BMW 챔피언십 1R 상위권 최혜진, “한국에 머무르며 초심 다졌다”
입력 : 2024.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최혜진이 이정은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파주, 강희수 기자] LPGA 투어 첫 우승을 고대하고 있는 최혜진(25, 롯데)이 달라진 모습으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BMW Ladies Championship 2024)’ 1라운드를 맞았다. 

최혜진은 17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C.C 서원힐스 코스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올리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6언더파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혜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핀에 붙는 샷이 자주 나와서 버디 꽤 할 수 있었고, 찬스가 많아서 보기 없이 마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그런데 최혜진의 상승세는 이 날만의 현상이 아니다. 

지난 주 열린 ‘뷰익 LPGA 상하이’ 대회에서도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 우승컵은 중국의 인뤄닝이 가져갔지만 최혜진도 16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결과보다도 내용이 더 좋았다. 3라운드에서는 버디가 5개, 더블 보기가 1개 있었지만 4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았다. 이글도 1개가 있었다. ‘뷰익 LPGA 상하이’의 상승세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무슨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최혜진은 “상하이 대회 직전까지 한 달 가량 한국에 머무르면서 체력 다지기와 기술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투어를 뛰면서 샷 정확도와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한국에서 재정비를 할 필요가 있었다. 체력면에서는 기초를 다시 다지는 트레이닝을 했고, 기술적인 면도 보강을 했다. 그 동안은 감에 의존하는 샷이 많았는데, 그랬더니 페이스가 떨어질 때 대처할 방법이 없더라. 페이스가 떨어질 때도 스윙을 다잡을 수 있는 기술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결과는 스코어 카드에 그대로 나타났다. 최혜진은 “상하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부터 샷도 좋아지고 퍼트도 잘 떨어졌다. 오늘도 위기보다 찬스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국에 머무르면서 퍼터도 바꿨다고 한다. 최혜진은 “연습장을 갔다가 아는 동생이 쓰는 퍼터를 써 봤는데, 느낌이 좋아서 바꿔 사용하고 있다. 그 동안 블레이드형의 퍼터를 오래 써 왔는데, 이번 것도 같은 블레이드형이긴 하지만 그립이 길어서 어드레스를 할 때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 우승 소식이 늦어지는 점에 대해서는 “투어 3년차인데 아직 우승이 없다. 빨리 우승하고자 조바심이 생기다 보니 찬스가 왔을 때 오히려 놓치는 일이 있더라. 좋은 성적을 내자는 생각 보다는 내 플레이 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꿔 먹었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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