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돌아온' 손흥민(32, 토트넘)이 여전히 뜨거운 발끝을 자랑했다.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왓포드FC에서 뛰었던 축구인 트로이 디니가 뽑은 2024-2025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이 주의 팀'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손흥민이 왼쪽 윙어 자리에 선정됐다. 그와 함께 공격진에 포함된 선수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크리스 우드다.
디니는 손흥민에 대해 “웨스트햄이 (순간 분위기를 가져가) 주도권을 가져가던 경기에서 손흥민은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부상 복귀 후에도 65분 동안 열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19일 런던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내고, 직접 골맛도 보며 팀의 4-1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이날은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온 첫 경기였다. 그는 지난달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흐와 유로파리그 경기에 나섰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그로 인해 3경기를 결장했다.
상황이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손흥민은 3경기 연달아 그라운드 밖에서 토트넘 경기를 지켜봤다.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한국 A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런던에 남아 재활에 전념한 그는 웨스트햄전에서 복귀를 알렸다.
후반 10분 손흥민은 팀이 아슬아슬하게 2-1로 리드하고 있을 때 알퐁스 아레올라의 자책골을 유도한 데 이어 후반 15분에는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어 토트넘에 4-1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바벨'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원래의 스타일로 이끌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라며 특히 손흥민이 토디보를 스텝오버로 제치고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장면에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토디보는 이번 여름 니스에서 웨스트햄으로 임대된 수비수로 아레올라는 2019-2020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된 경험이 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팬 투표에서 경기 최우수선수(MOTM)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BBC가 발표한 EPL 8라운드 베스트11에는 마리오 르미나(울버햄튼), 커티스 존스(리버풀), 파쿤도 부오나오테(레스터 시티), 애슐리 영(에버튼), 조엘 벨트만(브라이턴), 마이클 킨(에버튼),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애스턴 빌라)가 포함됐다.
이 주의 감독으로는 레스터 시티의 스티브 쿠퍼가 선정됐다.
레스터 시티는 8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과 대결해 0-2로 끌려갔지만, 후반에 3골을 폭발하며 2연승을 알리는 승리(3-2)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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