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용인=박건도 기자]
이정효(49) 감독의 광주FC가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거함까지 격파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광주FC는 22일 오후 7시 경기도 용인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라운드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3-1로 이겼다.
광주는 ACLE 동아시아 12개 팀 중 유일하게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조호르는 3승 1무 1패째를 올렸다. 말레이시아 1부리그에서 11경기 10승 1무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다가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올 시즌 첫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이정효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건희와 신창무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오후성, 정호연, 박태준, 아사니를 중원에 배치했다. 이민기,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이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조호르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페널티킥 득점을 터트린 아리프 아이만과 국가대표 수비수 페로즈 바하루딘 두 명을 제외한 9인을 해외파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 헤세 로드리게스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전반 초반부터 연속골이 터졌다. 광주는 6분 만에 아사니의 멀티골로 두 골 차 리드를 잡았다.
경기 시작 3분 후 아사니는 오후성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6분에는 상대 최종 수비의 볼 터치가 길자 이를 뺏어냈다. 일대일 기회에서 골키퍼 하단을 정확하게 노린 슈팅으로 두 번째 골까지 터트렸다.
34분 신창무의 헤더가 조호르의 골문을 다시 흔들었다. 하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광주의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이 무산됐다.
조호르도 반격에 나섰다.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하루딘의 헤더가 광주 골문에 꽂혔다. 앞서 상대 중거리를 손끝으로 쳐낸 김경민도 쳐다볼 수밖에 없는 궤적으로 들어갔다. 조호르는 전방부터 광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는 김진호와 허율을 교체 투입했다. 12분에는 이희균과 최경록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내내 두 팀은 강하게 경합했다. 날카로운 태클과 몸싸움도 서슴지 않았다. 후반 중반에는 양 팀 선수들이 한 데 모여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간 광주는 라인을 내리지 않고 조호르의 공세를 늦췄다. 조호르는 롱볼로 공격수를 직접 노려봤다.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은 광주가 수비에 성공했다.
후반 막바지 쐐기골로 경기를 사실상 끝냈다. 43분 허율의 헤더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들어가며 광주가 두 골 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광주의 3-1 승리로 끝났다.
광주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최근 두 경기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7-3)와 가와사키 프론탈레(1-0)를 연달아 꺾었다. 말레이시아의 조호르까지 격파하며 ACLE 동아시아 지역 유일한 전승 팀이 됐다.
용인=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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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FC는 22일 오후 7시 경기도 용인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라운드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3-1로 이겼다.
광주는 ACLE 동아시아 12개 팀 중 유일하게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조호르는 3승 1무 1패째를 올렸다. 말레이시아 1부리그에서 11경기 10승 1무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다가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올 시즌 첫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이정효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건희와 신창무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오후성, 정호연, 박태준, 아사니를 중원에 배치했다. 이민기,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이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아사니(왼쪽)와 조성권(오른쪽이 손을 내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아사니가 조호르전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반 초반부터 연속골이 터졌다. 광주는 6분 만에 아사니의 멀티골로 두 골 차 리드를 잡았다.
경기 시작 3분 후 아사니는 오후성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6분에는 상대 최종 수비의 볼 터치가 길자 이를 뺏어냈다. 일대일 기회에서 골키퍼 하단을 정확하게 노린 슈팅으로 두 번째 골까지 터트렸다.
34분 신창무의 헤더가 조호르의 골문을 다시 흔들었다. 하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광주의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이 무산됐다.
조호르도 반격에 나섰다.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하루딘의 헤더가 광주 골문에 꽂혔다. 앞서 상대 중거리를 손끝으로 쳐낸 김경민도 쳐다볼 수밖에 없는 궤적으로 들어갔다. 조호르는 전방부터 광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는 김진호와 허율을 교체 투입했다. 12분에는 이희균과 최경록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호르의 만회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빅토르 에도글리오 조호르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간 광주는 라인을 내리지 않고 조호르의 공세를 늦췄다. 조호르는 롱볼로 공격수를 직접 노려봤다.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은 광주가 수비에 성공했다.
후반 막바지 쐐기골로 경기를 사실상 끝냈다. 43분 허율의 헤더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들어가며 광주가 두 골 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광주의 3-1 승리로 끝났다.
광주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최근 두 경기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7-3)와 가와사키 프론탈레(1-0)를 연달아 꺾었다. 말레이시아의 조호르까지 격파하며 ACLE 동아시아 지역 유일한 전승 팀이 됐다.
이민기(가운데)가 크로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용인=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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