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 대 도르트문트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손가락 3개를 펴 보이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레알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2골을 내준 뒤 후반 내리 5골을 넣으며 5-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레알은 대회 2승1패(승점 6)를 기록했다. 대회 첫 패배를 맛본 도르트문트는 2승1패(승점 6)가 됐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드 벨링엄 등 공격진과 중원에 초호화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호드리구와 벨링엄의 슈팅이 연속 2번 골대를 맞는 등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0분 기막힌 패스 플레이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라비 벤세바이니-도니얼 말런-율리안 브런트를 거쳐 세루 기라시에게 볼이 전달됐다. 기라시가 문전으로 오른발로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4분 뒤 도르트문트가 추가골을 넣으며 간격을 벌렸다. 말런이 오른쪽 측면을 흔든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한 바이노기튼스가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전반에 만회골을 넣지 못한 레알은 후반 들어 총공세에 나섰고, 후반 15분 만에 첫 번째 골을 넣었다. 음바페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안토니오 뤼디거가 힘차게 헤더로 밀어 넣었다.

2분 뒤 동점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음바페가 슈팅을 시도하는 찰나 수비수가 태클했고 볼은 비니시우스 앞으로 흘렀다. 이를 비니시우스가 바로 차 넣어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레알을 막을 수 없었다. 후반 38분 역전골마저 만들었다. 바스케스가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흐른 볼을 박스 안에서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비니시우스 타임'이 다시 시작됐다. 후반 41분 자신의 진영에서 상대 아크서클까지 먼 거리를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그리고 비니시우스는 기어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진영 중앙 부근에서 볼을 잡은 비니시우스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비니시우스는 홈팬들에게 달려가 특유의 리듬감이 돋보이는 댄스를 펼쳤다. 경기는 레알의 5-2 역전극으로 막을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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