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 부족'' 하피냐, 윌리암스 마킹 유니폼에 불쾌감.. ''100% 아니라 200%로 뛴다''
입력 : 2024.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브라질 공격수 하피냐(28, 바르셀로나)가 자신의 유니폼에 이적설이 나도는 선수의 이름이 마킹된 모습을 보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하피냐는 24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페이즈 3차전을 앞두고 23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피냐는 바르셀로나와 강하게 연결돼 있는 스페인 국가대표 니코 윌리암스(22, 아틀레틱 빌바오)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윌리암스는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윙어다. 하피냐와 경쟁이 불가피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윌리암스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 이적설로 뜨거웠다. 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하피냐의 등번호인 11번과 윌리암스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소셜 미디어(SNS)에 올리기도 했다. 

[사진]SNS

이를 본 하피냐가 직접 SNS에 여러 개의 억지 웃음 이모티콘 댓글을 달아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바르셀로나는 윌리암스를 얻기 위해 하피냐를 매각 대상에 올리기도 했다. 

하피냐는 "니코 윌리엄스 유니폼에 관한 것은 품격 없는 농담이었다"면서 "우리는 클럽의 선수들을 존중해야 한다. 그것은 제 일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한다"고 씁쓸해 했다. 

이어 "그것이 제 시즌 시작을 더 좋게 만들었던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는 하피냐는 "이번 시즌은 다른 정신력으로 맞이했다. 이 클럽에서 뛰려면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전에는 100%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제는 200%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피냐는 지난 2020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이후 나쁘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줄곧 이적 대상으로 꼽혔던 하피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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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냐는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매일, 경기마다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주는 아주 중요한 주이고 특별한 주"라면서 "만약 우리가 바르셀로나처럼 플레이하고 싶다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과 대결을 "아주 중요하고 특별한 경기"라면서 다시 강조한 하피냐는 "우리가 복수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승점 3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하피냐는 이번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10경기에서 5골 7도움 포함 총 12경기에서 6골 8도움으로 팀 전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느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100번째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는 하피냐다. 그는 "감독과 동료들로부터 받는 신뢰는 내게 아주 중요하다"면서 "나는 항상 배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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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4명의 주장 그룹에 포함된 하피냐는 "경기장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과 탈의실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는 것은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면서 "모든 사람의 말을 듣고, 최대한 모두를 돕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언제나 팀 동료들을 위해 준비돼 있으며, 주장이라는 것은 행복하고 감동적인 일"이라고 덧붙여 팀 핵심이 된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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