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이혼 후 방송 복귀한 가운데, 이들의 이혼을 둘러싼 궁금증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혼 발표 당시 율희가 양육권을 포기하며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던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율희는 지난 22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최민환과 이혼 후 홀로서기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율희는 인플루언서로의 새 출발을 알렸고, 최민환과의 이혼이 갑작스러웠다고 털어놓아 관심을 모았다.
방송 후 율희와 최민환의 이혼에 다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2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양육비가 왜? 율희 최민환 지옥 같았던 이혼 전말’ 콘텐츠가 게재됐다.
먼저 이진호는 “사실 율희와 최민환의 결혼부터 이혼까지는 과정부터가 순탄치 않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에 율희가 결혼을 선택한 시기는 라붐이 걸그룹으로서 재보명 받는 시기였다. 그런 상황에서 혼전 임신이란 상황까지 맞게 됐다. 두 사람의 결혼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까지 얽혀 있는 문제였기 때문에 간단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5년 만에 이혼할 줄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사람 사이에는 2018년에 낳은 아들, 2020년에 낳은 쌍둥이 딸이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이와 같은 상황들 때문에 이들 부부의 이혼 과정에서 자신들의 결혼 과정에서 희생하고 힘을 써준 지인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라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연예 뒤통령’ 측은 이들의 지인을 취재해 이혼의 전말을 전했다. 먼저 “지인들의 입장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마냥 행복해 보였다고 한다. 물론 두 사람이 세 아이까지 낳고 잘 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보이긴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가장 자주 싸우는 이유가 생활 패턴의 차이와 교육관의 차이였다”라며, “율희는 그간 방송을 통해서 세 아이의 교육비로 월 800만 원을 쓴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들의 영어 유치원과 발레 학원 등을 위해서 상당히 큰 금액을 지출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들 부부에게서 돈 문제는 둘째였다고 한다. 지인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율희는 아침형 인간보다는 저녁형 인간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세 아이를 커버하는데 무척이나 버거워했다고 한다. 결국 유치원에 등원과 하원 등은 아빠인 최민환의 몫이었다. 율희가 아이들을 명문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서 왕복 세 시간이나 걸리는 유치원을 선택했기 때문에 셔틀 버스가 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등하원은 결국 최민환의 몫이 됐다. 최민환이 스케줄로 바쁠 때는 시댁 식구들의 몫이 됐다. 이와 같은 생활 패턴으로 인해서 두 사람이 자주 다퉜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연예 뒤통령’ 측은 “순탄했던 두 사람이 관계에 변화가 찾아온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는데 바로 코로나였다. 최민환은 공연이 주 수입원이 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로 인해서 활동에 지장이 생기면서 이들의 가정 경제에도 영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때부터 율희는 가정 경제를 위해서 손발을 걷어붙였다고 한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소위 말하는 공동 구매 등을 진행했다. 율희의 인플루언서 활동은 이들 가정 경제에 굉장히 긍정적이었다. 공동 구매가 굉장히 잘 이뤄지면서 율희도 큰 돈을 만졌다고 한다”라고 율희, 최민환 부부의 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문제는 율희가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면서 외부 활동이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결과적으로 육아와 가정이 먼저였던 아빠, 인플루언서로의 활동 역시 중요했던 엄마의 갈등이다. 이 갈등은 점차 커졌고, 결과적으로 이들의 부부관계 역시 소원해졌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연예 뒤통령’ 측은 율희와 최민환의 이혼에 대해서 “그러다가 두 사람의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건이 벌어졌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지인은 율희가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집을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 최민환이 당시 무척이나 괴로워했던 기억이 난다고 한다. 확인해 보니 당시 율희가 4~5일 집에 들어오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부부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후 율희가 다시 집에 들어오면서 두 사람의 부부관계가 잘 봉합되는 줄 알았는데 얼마 후 이혼을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이혼 과정에서 양육권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문제도 없이 순조롭게 협의가 됐다고 한다. 이 배경에는 아이들을 위한 율희의 빠른 포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두 사람은 이혼 협의 당시 면접 교섭 횟수나 시기를 따로 정해두지 않았다고 한다. 세 아이의 양육권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율희에게서 그 어떤 양육비도 따로 받고 있지 않다고 한다. 물론 율희 역시 이혼 과정에서 따로 재산 분할을 받지 않기로 합의를 봤다고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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