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황인범(28, 페예노르트)도 승리에 만족한 모양이다.
황인범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SL 벤피카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페예노르트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황인범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중요한 임무를 완수했다.
유럽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46번 공을 터치했고, 32번의 패스 중 29번을 성공시키는 정확한 패스 능력을 보여줬으며,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위협했다.
황인범은 안토니 밀람보와 퀸텐 팀베르와 함께 중원을 장악하며 상대의 압박을 효과적으로 풀어냈고,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 전개에 기여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커버 플레이를 펼치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황인범의 안정적인 플레이 덕분에 페예노르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이전 경기에서 스페인의 지로나를 3-2로 꺾은 데 이어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며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황인범이 합류한 이후 페예노르트는 공식전 7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만 기록하고 있다. 특히 그의 데뷔전이었던 챔피언스리그 1차전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경기에서는 0-4로 패했지만, 이후 급격히 반등하며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승리로 페예노르트는 승점 6점(2승 1패)으로 16위로 올라섰으며, 벤피카는 2승 후 첫 패배(승점 6점)를 당해 13위에 머물렀다. 양 팀은 16강 진출권이 걸린 8위와 승점 1점 차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12분 일본인 스트라이커 우에다 아야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는 우에다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로, 팀이 초반에 주도권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어 전반 33분 밀람보가 추가골을 넣으며 팀의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후반 21분 벤피카의 케렘 아크튀르크올루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페예노르트는 후반 추가시간 밀람보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황인범도 경기 내용과 결과가 만족스러웠던 모양. 경기 종료 후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간단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황인범은 "대단한 팀"이라며 "우리를 응원해주기 위해 리스본까지 와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