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브라질 공격수 하피냐(28, 바르셀로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에이스 모드로 활짝 웃었다.
하피냐는 24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 3골을 몰아쳐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2020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합류한 후 가진 100번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하피냐였다. 하피냐는 후반 30분 다니 올모와 교체돼 나가면서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하피냐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승점 6을 쌓으면서 10위로 올라섰다. 대회 첫 경기였던 AS 모나코에 1-2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영보이즈를 5-0으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에 성공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과 공격 라인에 선 하피냐는 경기 시작 1분도 채 걸리지 않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페르민 로페스의 롱 패스를 받은 하피냐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하피냐는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로 2-1로 앞선 전반 45분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박스 가운데로 파고든 하피냐는 우파메카노의 가랑이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하피냐는 후반 11분 쐐기골까지 박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야말의 패스를 받은 하피냐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추격을 뿌리치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피냐는 이날 UEFA로부터 이 경기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POTM(Pla
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하피냐에 대해 "수비와 공격 모두 뛰어났다. 그는 수비라인 뒤에서 해결책을 제시했으며 정확한 마무리 능력이 돋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소셜 미디어 매체 'FCB 월드'에 따르면 하피냐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감격하면서 "이번 승리는 엘 클라시코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우리는 베르나베우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오는 27일 펼쳐질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를 언급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펼친 최고의 경기였나'라는 질문에 "최고 중 하나의 경기였다"면서 "하지만 아직 최고의 경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이전에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 때문에 특별했다. 이 자리에 없었지만 클럽의 팬으로서 모든 것을 봤다"면서 "이 경기는 일종의 복수였고 우리는 우리를 믿지 않는 모든 사람들에게 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롱도르에 대한 욕심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멀었다. 지금은 클럽을 돕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바르셀로나에 온 이후 이런 밤을 꿈꿨다. 이런 클럽에서 뛰려면 큰 꿈을 꿔야 한다. 저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고 이를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후 "하피냐 같은 선수는 그 어떤 팀에서도 본 적이 없다. 하피냐는 모든 것을 바친다"면서 "하피냐는 진심을 다한다. 공이 있든 없든 그는 매우 홀륭하고 항상 압박을 시작하고 우리의 기회를 마무리한다. 그는 항상 웃고 있다"고 극찬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