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정말 반칙 같아? 성난 독일 매체들 ''로페스 교묘한 손짓에 당했을 뿐''... 입 모아 ''김민재 실수'' 주장
입력 : 2024.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억울하게 실점했지만 독일 매체의 의견은 달랐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에서 바르셀로나에 1-4로 완패했다. 뮌헨이 바르셀로나에 진 건 2014~2015 UCL 준결승 1차전(0-3) 패배 후 9년 만이다.

UCL 충격 2연패를 당한 뮌헨은 1승2패(승점3)로 리그 페이즈 23위로 추락했다. 반면 2연승을 질주한 바르셀로나는 2승1패(승점 6)로 10위로 올라섰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중앙 수비를 구축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바르셀르나의 빠른 역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성공률이 99%(86/87회)에 달할 만큼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했다. 하지만 역습에 대응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하위권 평점인 5.6을 부여했다. 다른 매체의 평가도 비슷했다. '소파스코어'도 하위권 평점인 6.8을 줬다. 독일 '빌트'와 '키커'는 각각 최저 평점인 6과 5.5를 줬다.

김민재는 실점과 연결되는 수비 실수를 한 차례 저질렀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실점이었다. 1-1로 맞선 전반 36분 김민재가 헤더로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볼을 잡아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김민재가 헤더를 하기 위해 점프를 뛸 때 페르맨 로페스가 팔로 김민재의 등을 밀었다. 실점 직후 김민재와 주장 노이어, 뱅생 콤파니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민재(가장 오른쪽)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바르셀로나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장 오른쪽)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바르셀로나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반칙 논란에도 현지 매체들은 문제가 없었다는 반응이다. 독일 RAN은 "페르민이 가볍게 밀었는데도 김민재가 당했다. VAR을 실행하기엔 충분하지 않았다"며 "페르민의 교묘하고 작은 손짓에 균형을 잃었다"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김민재는 선제골 실점 과정부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전진 수비에서 수차례 약점을 드러냈다"며 "레반도프스키에게 실점할 때도 로페스에게 쉽게 방해를 받았다. 가벼운 밀침이 있었지만 김민재가 더 안정적으로 대처했어야 했다. 4골 실점은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독일 '스폭스'도 "김민재는 실점 3골에 연관됐다. 앞으로 너무 나갔다가 중요한 일대일 상황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실점 과정 헤더를 할 때도 판단 실패였다"고 지적했다.

이날 뮌헨은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한 하피냐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로 밀어 넣었다.

해리 케인이 전반 18분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지만 뮌헨은 전반 36분 김민재가 헤더로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볼이 전달돼 추가 실점했다.

기세를 얻은 바르셀로나는 하피냐가 전반 45분, 후반 11분 연이어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하피냐의 UCL 첫 해트트릭이다.

김민재(왼쪽)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