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32) 없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매치데이 포스터를 공개했다. 2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라운드 홈 경기를 예고한 것이다.
여기에는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손흥민이 빠졌다. 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은 대부분의 팀 포스터에 포함돼 왔다. 무엇보다 유럽 대항전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의 모습이 없는 것이 낯설다. 하지만 이날 포스터에 손흥민은 없었다.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6명의 선수들이 이 포스터를 장식했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맨 뒤를 지켰고 브레넌 존슨과 데스티니 우도기가 중간에 섰다. 맨 앞 줄에는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아치 그레이가 자리했다.
손흥민의 이번 경기 결장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지난 주말 경기 후 약간의 통증을 호소했다"면서 "이번 경기에 그는 뛰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휴식을 주고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19일 4-1로 승리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리그 8라운드 경기 후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후 공식전 3경기에 빠졌다. 10월 A매치 기간에도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채 재활에 집중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과 경기를 통해 22일 만에 복귀,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7분 터진 이브 비수마의 역전골 기점이 됐다. 후반 10분 자책골을 유도한 손흥민은 후반 14분 장-클레르 토디보를 스텝오버로 벗기고 왼발 슈팅까지 성공시켰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후반 70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될 때까지 5차례 슈팅을 날렸다. 또 패스 성공률 84%, 기회 창출 2회 등을 기록, 평점 8.5점으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았다. 영국 'BBC'는 손흥민을 '이주의 팀' 공격수 이름을 올려 기량을 인정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날 훈련에 불참, 부상이 재발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토트넘엔 다시 비상이 걸린 셈이다. 그나마 부상으로 빠졌던 히샬리송과 윌손 오도베르가 훈련에 복귀하면서 알크마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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