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그가 훈련했던 모습을 떠올리니 슬프다."
영국 '트리뷰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체 SK와 맞대결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안토니(24, 맨유)가 목발을 집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페네르바체와 1-1로 비겼다.
맨유는 전반 1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로 먼저 앞서갔으나, 후반 4분 페네르바체의 유수프 엔네시리가 머리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맨유는 전반전 리드를 지켰지만, 후반전에는 페네르바체가 주도권을 잡고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특히 페네르바체 감독인 조세 무리뉴는 후반 12분 오사이사무엘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으나 주심이 페널티 킥을 선언하지 않자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후 맨유는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경기 승리를 노렸던 맨유는 후반 28분 마커스 래시포드 대신 안토니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안토니는 9번의 볼터치와 1번의 기회 창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 종료 시까지 뛰지 못했다. 부상으로 쓰러진 것. 결국 그는 후반 44분 아마드 디알로와 다시 교체됐다. 안토니는 걷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트리뷰나는 "경기가 마무리된 뒤 안토니는 목발을 사용해 걸어 나오는 모습이 발견됐다. 그의 왼쪽 다리는 깁스로 감싸져 있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불운한 일"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그가 훈련장에서 열심히 했던 모습을 생각하니 연민이 느껴진다. 그의 훈련 성과는 그가 경기를 뛸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이렇게 빨리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니 정말 슬프다"라며 애제자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텐 하흐는 "부상이 심하지 않길 바란다. 24시간 후에야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