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우승 도전에 나서는 2위 팀과 3위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강원 FC와 김천상무는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1 3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강원과 김천은 나란히 이번 시즌 돌풀을 불러 일으키며 상위권을 차지, 파이널A에서 경쟁하고 있다. 강원은 승점 58점(17승 7무 10패)으로 2위에, 김천은 57점(16승 9무 9패)으로 3위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강원은 지난 34라운드 FC서울과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선두 울산HD와 승점 격차를 4점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강원은 지난 9월 28일 치른 대구FC와 경기에서 비기면서 리그 5경기 무승이라는 답답한 흐름을 보였으나 6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원정에서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현재 강원과 김천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고, 양 팀 모두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이번 경기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데뷔 시즌 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양민혁을 비롯해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등 포지션 변경 후 '커리어 하이'를 찍은 황문기를 앞세운 강원은 2024시즌 리그 최다 득점(59점)을 기록하는 만큼 선제골을 통해 경기 주도권을 차지하려 노력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이기혁은 올 시즌 주로 왼쪽 센터백으로 경기에 출전하며 K리그1 전체 선수 중 수비지역 클리어 3위(127회)를 기록하는 등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다. 또한 그는 지난 서울전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돼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천은 지난 라운드 울산전에서 아쉬운 결정력 문제를 드러내며 골문 앞에서 고전했다. 주전 공격수 박상혁과 유강현이 최근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한 만큼 득점력 개선을 약속했다.
울산전에서 데뷔한 김경준은 눈에 띄게 좋은 활약을 보였고, 부상 복귀한 김승섭도 강원전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두 선수는 측면에서 강원을 괴롭힐 수 있는 선수로 양 팀의 측면 화력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한편 올 시즌 강원은 김천을 만나 1승 2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열세에 놓였다. 우승 경쟁을 위한 두 팀의 치열한 화력 대결을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