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팰리스전도 출전 불가...'삼각 바흥민, 팰리스전도 출전 불가...'세모발' 베르너, 또 선발?
입력 : 2024.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 입장에서는 초비상이다.

토트넘은 25일 오전 4시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AZ 알크마르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9점을 기록해 SS 라치오에 이어 대회 전체 2위에 올랐다. 반면, AZ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24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서 손흥민은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결국 그 자리에 손흥민을 대신해서 베르너가 선발로 나섰다.

먼저 득점 찬스를 잡은 쪽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27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베리발이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베르너를 향해 길게 패스했고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베르너는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힘이 제대로 실리지 못했고 골키퍼 롬 오두로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토트넘이 다시 득점을 노렸다. 전반 38분 전방 압박에 나선 히샬리송이 공을 뺏어낸 뒤 베르너에게 공을 밀어줬다. 베르너는 이번에는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넘겼다.

후반전 토트넘이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7분 박스 안에서 히샬리송이 공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쓰러졌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히샬리송은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 기록에 성공했다. 히샬리송의 이 선제골이 결승골로 이어지면서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런던의 지역지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6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히샬리송은 7점을 받았고 매디슨, 마이키 무어, 벤탄쿠르, 골키퍼 포스터는 8점을 받았다. 

이들 중 눈에 띄게 낮은 평가를 받은 이가 있으니 바로 손흥민 대신 출전한 베르너였다. 이 경기 베르너는 2번의 슈팅 이외에도 기회 창출 2회를 기록했으나 그다지 평가가 좋지 못했다. 베르너는 전반전 직후 교체되며 일찍 경기를 마쳤다.

풋볼 런던은 5점을 부여하면서 "경기 초반 멋진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에서 기회를 더 살렸어야 했지만, 그의 슈팅은 너무도 허약했고 골키퍼에게 쉽게 막혔다"라고 평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좁은 각도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이 슈팅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전반적인 플레이는 좋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결정력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됐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손흥민의 부상이 경기 전 예상과 달리 다소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 알크마르전 직후 회복 훈련서 손흥민은 다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 회견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팰리스전 출전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면서 "부상이 엄청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팰리스전에서는 부상으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불출전이라고 단정짓지는 않았으나 거의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 결국 지난 경기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잔부상의 여파를 완전히 이겨내지 못하면서 이번 주 일정을 모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나서지 못한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부진한 베르너를 억지로 다시 한 번 고용해야 되는 상황이다. 토트넘 입장에서 2선서 손흥민의 백업으로 베르너를 제외하면 유망주 마이키 무어를 기용해야 될 정도로 상대적으로 뎁스가 약한 포지션이다.

여러모로 팀내에서 주장이자 핵심인 손흥민이 빠지면서 토트넘은 큰 위기에 빠지게 됐다. 실제로 지난 알크마르전도 이기긴 했으나 페널티킥을 제외하곤 사실상 득점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큰 어려움을 겪은 경기였다. 과연 토트넘이 손흥민 공백을 어떻게든 넘어서서 리그서도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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