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김민수(18, 지로나)의 출전 가능성이 언급됐다.
지로나 FC는 2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UD 라스 팔마스를 상대로 2024-2025시즌 라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로나는 리그 10경기에서 3승 3무 4패를 거두며 승점 12점을 기록, 리그 13위에 자리해 있다. 라스 팔마스는 승점 6점(1승 3무 6패)으로 19위 강등권에 쳐져 있다.
경기를 앞둔 26일 스페인 '아스'는 지로나 미첼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미첼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생각하며 접근해야 한다. 블린트는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이반 마르틴을 부상으로 잃었다. 부상 선수들이 많다. 천천히 관리해야 한다. 4일 뒤엔 코파 델 레이 경기가 있다. 선수들의 복귀를 예상하기 어렵다"라며 많은 부상자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지로나는 시즌 초반 부상 병동에 시달리고 있다. 아벨 루이스, 마르틴, 파우 로페스, 크리스티안 포르투, 브리안 힐, 오리올 로메우 등 주요 선수들 모두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첼 감독은 "다시 중요한 경기를 맞이했다. 잘 이겨내야 한다. 선발 라인업을 짤 때 선택지가 많지 않다. 힘든 상황이지만, 어디서든 힘을 끌어와야 한다.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과 별개로 지로나는 지난 23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슬라반 브라타슬라바전에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기면서 2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미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엔 휴식을 취하려 한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라리가"라며 "물론 승리할 때마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쌓는다. 분위기도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린 휼륭한 선수단을 보유했지만, 모든 선수가 회복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1군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2군 선수단도 바라봐야 하는 미첼 감독이다. 실제로 지로나는 지난 20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대한민국 국적의 2006년생 유망주 김민수를 교체로 투입했다. 김민수의 라리가 데뷔전이었다.
미첼 감독은 2군 선수들에 대해 "경기와 팀의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 그들은 준비를 마쳤다. 분명 우리에게 도움이 될 선수들이다. 출전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민수는 공격수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만능 공격 자원이다. 김민수는 지난 2020년 CE 메르칸틸로 향하며 스페인에 진출했고 CF 담을 거쳐 2022년 지로나 B팀에 합류했다. 2023년 7월 지로나 프리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열린 친선경기에서 득점을 맛보기도 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