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릉, 정승우 기자] 윤정환(51) 강원FC 감독이 우승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원FC는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K리그1 35라운드에서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맞선다.
강원과 김천은 나란히 이번 시즌 돌풀을 불러 일으키며 상위권을 차지, 파이널A에서 경쟁하고 있다. 강원은 승점 58점(17승 7무 10패)으로 2위에, 김천은 57점(16승 9무 9패)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윤정환 강원 감독은 "항상 하던대로 준비했다"라며 승리를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경기 상대팀 김천은 박상혁 등 세 명의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강원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던 김대원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윤 감독은 "경기 전 이야기를 나눴다. 다들 얼굴이 너무 좋았다. 군대 체질인가 싶다. 다 같이 대화했다. (김)대원이도 만났다. 다들 강원 잘나간다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선발 출전 명단 중 김영빈의 이름이 눈에 띈다. 강원 구단은 앞서 25일 김영빈의 빙부상 소식을 알렸다.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빈은 경기 후 다시 빈소가 있는 전남 영암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윤 감독은 "내색을 안 하고 잘 준비해줬다. 큰 내색 안 하는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정환 감독과 강원은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1위 울산HD(승점 62점)와 승점 차는 4점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최근 '왕권론'에 대한 라커룸 토크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윤정환 감독은 'KB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이성계를 언급하면서 "울산을 넘보는 것을 생각해본적 있다"라고 밝혔다.
윤 감독은 "인터뷰 당시 한 명을 더 이야기하려 했다. '이괄의 난'이 있다. 우리 아들이 가르쳐줬다. 반란에서 끝날 것인지, 개척을 할 것인지, 이런 이야기를 더 하고 싶었는데 제 설명이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길래 '그렇구나' 하면서 좀 찾아봤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오후 2시에 킥오프한다. 윤 감독은 "분위기가 (평소와) 조금 다르긴 하다. 그래도 적응해야 한다. 저희만 그런게 아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윤정환 감독은 "매 경기 토너먼트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점을 안 하는 쪽으로 해야 한다. 다행히 지난 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수비가 잘 맞아 들어갔다고 볼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K리그 경기장들의 잔디 상태다. 다만 강릉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는 아주 양호하다. 이에 윤 감독은 "뛰는 것 자체가 다르다. 굴곡이 있는 잔디와 평평한 잔디는 많이 다르다. 여기서는 선수들이 굉장히 기분 좋게 뛰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일본에서 뛰었을 때 2부 리그 같은 경우에는 안 좋은 잔디가 많았다. 한 15년 전, 20년 전 이야기다. 지금 일본은 2부 리그든, 3부 리그든 전부 좋다"라고 답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