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채준 기자]
" 손으로 만드는 건강한 만두세상 "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주로 먹었던 만두가 이제는 완전한 일상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갈수록 종류도 다양해지고 만두전문점도 늘어가는 추세다. 지난 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만두축제에는 약 50여 개 업체가 참가해 100여 가지 넘는 만두를 선보였다. 제 각각 특색 있는 만두를 개발해 내놨는데 축제기간 3일 동안 3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했다는 소식이다.
만두의 변신은 그 역사만큼이나 다채롭다. 만두는 기원전 550년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시작됐다. 유적지에서 발견된'요시파라'라는 밀반죽 음식이 만두의 원형이라고 한다. 이것이 실크로드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중국으로 전해져 한반도와 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퍼졌다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유래다. 이후 만두는 중국의 딤섬, 바오쯔, 일본의 교자, 베트남의 짜조 등 각 나라마다 특색에 맞게 변형돼 이어져왔고, 지금도 여전히 변신을 계속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만두는 만두소에 거의 당면과 두부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와 구별된다. 특히 최근에는 과거에 구황작물로 불리던 재료들을 소로 넣은 만두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원주 만두축제에서도 여러 가지 나물들을 활용해 속을 채운 만두가 인기를 끌었는데, 그 중에서 정선곤드레 만두 레시피를 공유한다.
정선곤드레는 고산지역 기후 특성과 토양에 의해 생성된 독특한 향과 맛을 인정받으며 산림청으로부터 2010년 임산물 지리적표시제 제29호로 인증 받았다. 지리적표시제(GIS:Geographical Indication System)는 상품의 특정품질, 명성 등을 인정해 법적으로 상표권을 보호해 주는 제도다.
예를 들면, 프랑스 샹파뉴아르덴주에서 생산된 백포도주 외에는'샴페인'이라는 명칭을 붙일 수 없게 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정선곤드레 역시 맛과 향, 효능면에서 인정받으며 곤드레밥, 곤드레나물에 이어 만두를 통해 그 명성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는 "만두는 만들 때 손이 많이 가지만 내 맘대로 속에 넣을 재료를 개발하는 재미가 있다"며 "식구들이 모여 함께 만두를 빚으면서 오고가는 대화는 또 다른 재미와 행복감을 준다" 고 말했다.
◈ 정선곤드레 만두 레시피
<재료>
곤드레 200g, 당면 100g, 숙주 200g, 돼지고기 150g, 밀가루 3컵,
파 1대, 마늘 2쪽, 들기름 1T, 깨소금 1t, 후추 1t
<만들기>
1. 밀가루는 뜨거운 물에 익반죽하여 비닐봉지에 넣어둔다.
2. 곤드레나물은 물기를 꼭 짜서 양념하여 잘게 썰어주고, 숙주는 데쳐 잘게 썬다.
3. 당면을 삶아 잘게 썰고, 돼지고기는 양념하여 준비한다.
4. 준비한 재료를 볼에 넣어 다진 마늘과 파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 잘 버무려 만두소를 만든다.
5. 숙성된 반죽을 작게 손으로 펴서 만두피를 만들어 만두를 빚는다.
6. 빚은 만두는 찜통에 넣고 8~10분 정도 찐다.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가 맛 칼럼 '음식지도 강원의 맛'을 김민희 요리연구가와 함께 진행한다. 김민희 연구가는 아리부엌양조 대표이자 정선맛연구회 회장이다. 연재되는 칼럼의 내용은 저자의 의견임을 밝힌다.( 편집자주) |
사진제공=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 |
" 손으로 만드는 건강한 만두세상 "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주로 먹었던 만두가 이제는 완전한 일상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갈수록 종류도 다양해지고 만두전문점도 늘어가는 추세다. 지난 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만두축제에는 약 50여 개 업체가 참가해 100여 가지 넘는 만두를 선보였다. 제 각각 특색 있는 만두를 개발해 내놨는데 축제기간 3일 동안 3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했다는 소식이다.
사진제공=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 |
만두의 변신은 그 역사만큼이나 다채롭다. 만두는 기원전 550년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시작됐다. 유적지에서 발견된'요시파라'라는 밀반죽 음식이 만두의 원형이라고 한다. 이것이 실크로드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중국으로 전해져 한반도와 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퍼졌다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유래다. 이후 만두는 중국의 딤섬, 바오쯔, 일본의 교자, 베트남의 짜조 등 각 나라마다 특색에 맞게 변형돼 이어져왔고, 지금도 여전히 변신을 계속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만두는 만두소에 거의 당면과 두부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와 구별된다. 특히 최근에는 과거에 구황작물로 불리던 재료들을 소로 넣은 만두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원주 만두축제에서도 여러 가지 나물들을 활용해 속을 채운 만두가 인기를 끌었는데, 그 중에서 정선곤드레 만두 레시피를 공유한다.
정선곤드레는 고산지역 기후 특성과 토양에 의해 생성된 독특한 향과 맛을 인정받으며 산림청으로부터 2010년 임산물 지리적표시제 제29호로 인증 받았다. 지리적표시제(GIS:Geographical Indication System)는 상품의 특정품질, 명성 등을 인정해 법적으로 상표권을 보호해 주는 제도다.
사진제공=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 |
예를 들면, 프랑스 샹파뉴아르덴주에서 생산된 백포도주 외에는'샴페인'이라는 명칭을 붙일 수 없게 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정선곤드레 역시 맛과 향, 효능면에서 인정받으며 곤드레밥, 곤드레나물에 이어 만두를 통해 그 명성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는 "만두는 만들 때 손이 많이 가지만 내 맘대로 속에 넣을 재료를 개발하는 재미가 있다"며 "식구들이 모여 함께 만두를 빚으면서 오고가는 대화는 또 다른 재미와 행복감을 준다" 고 말했다.
◈ 정선곤드레 만두 레시피
사진제공=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 |
<재료>
곤드레 200g, 당면 100g, 숙주 200g, 돼지고기 150g, 밀가루 3컵,
파 1대, 마늘 2쪽, 들기름 1T, 깨소금 1t, 후추 1t
<만들기>
1. 밀가루는 뜨거운 물에 익반죽하여 비닐봉지에 넣어둔다.
2. 곤드레나물은 물기를 꼭 짜서 양념하여 잘게 썰어주고, 숙주는 데쳐 잘게 썬다.
3. 당면을 삶아 잘게 썰고, 돼지고기는 양념하여 준비한다.
4. 준비한 재료를 볼에 넣어 다진 마늘과 파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 잘 버무려 만두소를 만든다.
5. 숙성된 반죽을 작게 손으로 펴서 만두피를 만들어 만두를 빚는다.
6. 빚은 만두는 찜통에 넣고 8~10분 정도 찐다.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