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사랑하는 이들 곁을 홀연히 떠난 고 송재림. 그가 14일 영면에 든다.
모델로 데뷔해 2009년 연기자로 전향한 송재림은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비롯해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영화 ‘안녕하세요’, ‘미끼’ 등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TVING '우씨왕후', JTBC '피타는 연애', 연극 '와이프',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났다.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 나가선 조향전문가 시험, 식육처리기능사 시험을 봤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돌연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후 12시에 엄수되며,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이 이뤄진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볼 때 스스로 생을 달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족은 비공개로 발인을 진행할 예정으로 고인과 조용한 작별을 택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동료 배우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유선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림아 너무 아쉽고 너무 아프다 ㅠㅠ 부디 편안한 쉼을 누리길”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송재림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윤지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러지 말지. 당신의 순수를 기억하는데. 거기서는 많이 맘껏 살아가기를”이라는 글로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홍석천은 송재림을 지키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그는 SNS에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신 볼 수 없음을 슬퍼하고. 더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며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형 노릇 드럽게 못했네 편히 쉬거라”고 진심을 내비쳤다.
박호산 또한 "미치겠다 정말 재림아. 이렇게 밝은 넌데, 믿기지가 않네. 미안해, 연락도 못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마음을 보냈다. 정은표는 송재림과 ‘해를 품은 달’ 현장에서 찍었던 사진을 공개하며 “잘가ᆢ부디 행복한 여행이 되길”이라고 추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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