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전과' 고영욱, 탁재훈의 '사람됨'을 논할 자격이 있나 [Oh!쎈 팩폭]
입력 : 2024.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선미경 기자] ‘성범죄 전과자’ 고영욱이 이상민과 탁재훈의 ‘사람됨’을 따질 자격이 있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전 동료들을 저격했다. 한 팀으로 활동했던 이상민과 그룹 컨츄리꼬꼬 멤버 탁재훈이다. 활동 시절 절친했던 만큼 과거 일화를 언급하는 동시에 폭로와 저격을 이어갔다.

고영욱은 최근 개인 SNS에 이상민과 탁재훈을 저격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들은 과거 함께 활동하면서 절친했던 사이지만, 현재 이상민과 탁재훈이 예능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과 달리 고영욱은 ‘성범죄 전과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영욱은 먼저 탁재훈에 대해 그가 올렸던 배우 고(故) 김수미의 애도글을 언급하며 “아무리 야간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해도 띄어쓰기, 문장 수준이 몹시 민망할 지경. 이렇게 써놓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라고 비꼬았다.

또 이상민에 대해서는 “영등포 공고 나온 동창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알기론 서장훈 선수가 이 사람한테 형이라고 할 이유가 확실히 없다”, “내가 알기론 범띠(1974년생)가 팩트다. 군대는 왜 면제인지도 멤버였던 나조차도 궁금하고 의문투성이”라고 언급했다. 프로필상 1973년생으로 돼 있는 이상민의 나이와 군대 면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

뿐만 아니라 고영욱은 과거 룰라 활동으로 인기 있던 시절 이들이 자신의 집에 와서 어머니가 해준 밥을 넉살 좋게 먹었다고, 신용불량이라 자신의 명의를 빌려줬었고, 가게를 할 땐 자신의 화려한 연예인 인맥을 초동원해 도와줬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영욱은 “방송에서 그 정도 말장난해서 웃기는 건 나도 기회만 주어졌다면 더 잘할 자신은 있지만. 타고난 말장난으로 가볍게 사람들 웃기는 것보다 그 연륜에 맞는 깊이나 사람됨 기본이 더 중요한 거라 생각되고, 하다 못해 최소한의 한글 띄어쓰기 공부라도 좀 하길”이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고영욱이 일기처럼 길게 써내려간 글에 대한 반응은 싸늘했다. 고영욱은 앞서 지난 5일에도 “요즘 두건이 다시 유행인 건가? 두건을 즐겨하던 내가 꼬마룰라 시절 7살이었던 지용 군한테 시나브로 영감을 줬던 걸까.. 나 한참 앞서갔었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가수 지드래곤의 공항패션이 화제가 되자 그의 인기에 편승하려고 했다며 팬들의 비난이 이어졌던 상황. 지드래곤은 전혀 반갑지 않을 고영욱만의 추억 여행이었다. 

지드래곤에 이어 이상민과 탁재훈에 대한 저격글을 올리자 이번에도 불편하다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특히 고영욱이 탁재훈의 ‘사람됨’과 ‘깊이’를 운운하며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다. 과거 룰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공개 5년이라는 실형을 선고받은 고영욱이었다. ‘성범죄 전과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팬들에게 큰 배신감을 안긴 것은 물론, 그가 속했던 룰라에도 불명예를 안긴 고영욱이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연예계에서 퇴출된 그가 과연 공개적으로 누군가의 ‘사람됨’을 운운할 자격이 있을까. 이상민과 탁재훈을 공개 저격하기 전에 자신의 과거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