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가수 이문세가 40여 년 가수 인생에 대해 거론했다.
13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17집의 앨범을 낸 이문세가 등장했다. 이문세는 “저는 노래를 40년간 한 이문세다”라며 검소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문세는 “요즘 봉평에서 아날로그의 방식으로 살고 있다. 밭에서 채소도 가꾸고, 동네 친구들이랑 족구 팀도 만들어서 설레발 족구팀이라고 이름도 제가 지었다. 설레이는 발걸음, 설레이는 발차기란 뜻이다. 이 친구들이랑 족구도 하고 막걸리도 한 잔 하면서 모인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문세는 “처음에는 저를 경이롭게 생각하다가 이제는 예전에 유명한, 이제는 농사만 짓는 사람으로 여겨준다”라며 소탈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또 이문세는 “6월 초부터 13년만에 라디오 DJ로 돌아왔다. 첫 방송을 할 때 심장에 방망이질을 하는 거 같더라. 심장에 이상이 생긴 줄 알았다”라며 13년만에 라디오 DJ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문세는 “예전에도 유재석은 하늘의 새도 잡는 사람이었다. 유재석이 나와서 노래 한 소절 부르면 비명이 달랐다. 그때도 참 내가 쟤를 왜 불렀지 싶었다”라며 유재석과의 인연을 전했다.
이문세는 “MBC ‘놀면뭐하니’에서 유재석이 스태프들을 대하는 장면을 보았다. 그게 참 눈물 났다”라며 유재석에 대한 미담을 전했다.
한편 이문세는 후배 가수 임영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조세호는 “임영웅도 부르지 않았냐. ‘사랑아 늘 도망가’ 이 곡이 있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문세는 “콘서트에서 그 곡을 부르면 임영웅의 곡을 리메이크해서 부르는 줄 안다”라고 말하면서도 “오히려 임영웅 덕분에 음원 역주행도 하고, 메가 히트가 돼서 가창자로서 좋다”라며 후배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