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짠남자’ 언에듀케이티드 키드가 달라진 소비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짠남자’에서는 상반기 ‘짠남자’ 파일럿 2회에 출연해 무계획 즉흥 쇼핑과 명품으로 뒤덮인 초호화 일상으로 소금이 군단을 공분케 한 래퍼 언에듀케이티드 키드(이하 ‘언에듀’)가 재등장했다.
김종국은 “제가 사실 제작진 분들한테 걱정이 돼서 A/S 차원에서 보고싶다고 요청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임우일은 “‘짠남자’에서 나를 능가하는 사람을 발견했냐”라고 물었고, 언에듀는 감스트를 꼽으며 “피규어에 억 단위를 쓰더라. 그거보고 영감을 좀 받았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이렇게까지 살 수 있다니 나도 이렇게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임우일은 “오늘 뭐 싸우러 오셨냐”라고 했고, 김종국은 “아직 치료가 많이 안 됐다”고 탄식했다.
언에듀는 “지난 번에는 비수기였고, 지금은 성수기라 좀 더 보여드릴 게 많다. 씀씀이가 좀 달라졌다”며 일상을 공개했다. 회사 대표로 돌아온 언에듀는 회사로 가서 소속 아티스트를 소개했다.
김종국 조언에 따라 언에듀는 자신에게 소비하지 않고 남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고 있다며 팬에게 대학교 등록금을 전액 기부하는 가하면, 후배들을 위한 씀씀이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언에듀는 레이블 첫 흑자전환 기념 아티스트 4명과 함께 야유회를 준비했다. 야유회 가기 위해 그는 최고급 외제차인 벤틀리 SUV를 렌트했고, 하루 렌트 금액 150만원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제가 지금 차가 두 명밖에 못 탄다. 2인승이라서 저희끼리 다같이 야유회 가려면 그 차가 필요한데 품위있게 가야하니까 기분좋게 폼나게 가고 싶어서 렌트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극대노한 김종국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언에듀의 일상을 지켜봤다. 언에듀는 고급 외제차 렌트에 이어 단체 사진에 100만원을 쓰고, 야유회에 입을 단체복을 구매하기 위해 명품 매장과 다를 바 없는 편집 숍을 찾았다. 그곳에서 4명 단체복 385만 원을 주고 구입했고, 김종국은 “야유회 단체복을 무슨 358만 원을 구매하냐”라고 한숨을 쉬었다.
야유회 장소는 다름 아닌 산이었고, 언에듀와 소속 아티스트들은 등산을 마친 후 정상도 아닌 전망대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후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곳은 다름 아닌 자연산 산삼 백숙 식당이었다. 최소 100만 원에서 1억까지 하는 산삼 가격에 김종국, 장도연을 비롯해 소금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언에듀는 다섯 뿌리에 150만 원인 산삼을 사줬지만, 어린 아티스트들은 쓴 산삼을 씹지 못하고 뱉거나 먹지 않았다. 심지어 산삼주 대신 콜라를 먹는 아티스트들에 언에듀는 씁쓸해했다. 대신 산삼주를 부러워하던 박영진은 “혹시 개그맨 안 뽑냐”라며 16살 어린 언에듀에 “누가 동생이냐. 대표님이신데 저도 야유회 한번 부탁드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이 먹은 저녁 한끼는 약 159만 원으로 백숙값은 별도였다. 그리고 이날 야유회를 위해 총 결제한 금액은 무려 772만 원을 소비해 충격을 안겼다. 이를 본 라도는 “돈 모아요 앞으로. 돈을 저도 음악엔 저도 그렇게 쓸 수 있다. 700만 원 돈으로 700억의 효과를 내려고 노력하니까”라고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김종국도 “다시 돌아와서 달라진 건 식구가 4명 생겨서 돈이 4배로 나간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언에듀는 “4명은 조금 버겁긴 한데 저도 처음에 음악할 때 수퍼비 형이 많이 베풀어줬다. 저도 이제 보답하고자 동생들한테 베푼다”라고 내리 사랑을 실천 중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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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남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