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김나연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이현우가 차기작에 대한 솔직한 걱정을 털어놨다.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원정빌라’(감독 김선국) 주연 배우 이현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다.
올 한해 이현우는 MBC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종영을 시작으로 영화 '도그데이즈' 개봉, 쿠팡플레이·채널A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특별출연 등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이밖에도 '사운드 인사이드'를 통해 첫 연극에 도전하는가 하면, ENA '케이팝업 차트쇼' 고정 MC로 낙점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쳤다.
이에 이현우는 올 한해를 돌이켜 보며 "12월이 됐지 않나. 문득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활동 계획을 묻자 "사실 차기작이 아직 안정해진 상태다. 물론 '케이팝업 차트쇼' MC를 계속 하겠지만, 언제까지 일이 없을지 모르니까 계속 걱정되더라"라고 우려를 전했다.
그는 "'올 한 해 뭐했지', '왜 이렇게 빨리 간 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았더라. 뿌듯할 수 있는 건데 너무 아쉽다. 열심히 지나왔는데 연극이 끝난지도 이제 한 달 조금 됐다. 한 6개월 쉰 것 같다. 너무 심심하다. 그러면서 자꾸 이런 생각(걱정)이 드는 것 같다. 원래는 워커 홀릭 같은 면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현우는 지난 2005년 아역배우로 데뷔해 어느덧 20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였지만 "여전히 차기작 걱정이 있나?"라는 의문에 "그럼요"라고 즉답했다.
그러면서 "누가 찾아줘야 일을 할 수 있는 것이지 않나. 3개월 쉴 수 있고 30년을 쉴 수도 있는 거다. 얼마나 걱정이 크겠냐"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원정빌라’는 오는 4일 전국 CGV에서 개봉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스마일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