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힙합 그룹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2' 신곡 무료 사용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에픽하이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동엽은 에픽하이에게 "'흑백요리사 2'에 신곡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는 결정을 투컷이 독단적으로 내린 거냐"고 물었다.
이에 타블로는 "저도 그걸 기사로 봤다"고 황당함을 드러냈고, 투컷은 "나중에 '흑백요리사 2' 나오면 BGM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냐고 묻길래 '갖다가 쓰셔라. 공짜다'고 오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컷의 말에 타블로는 "저작권이 본인 것이 아니다. 저랑 함께 곡을 만들고 저와 미쓰라가 함께 가사를 썼는데 우리 허락 없이 보도자료부터 뿌렸다는 게 제정신이 아니다"고 투컷에 대해 언성을 높였다.
투컷이 "사람은 투자할 때 확실해야 한다"고 받아쳤으나 타블로는 "사람이 투자를 할 때 자기 돈으로 하지 남의 돈으로 마음대로 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에픽하이는 지난달 18일 새 앨범 '펌프 컬렉터스 에디션'(PUMP COLLECTOR'S EDITION)을 발매했다. 타블로는 타이틀 곡 '미슐랭 CYPHER'에 대해 "쓰리 스타 미슐랭처럼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타블로는 또 "우리가 호주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고 미국으로 이동하는 중에 '흑백요리사'가 나왔다. 미국 스태프들이 그걸 다 챙겨보면서 우리한테 '백종원 아냐'고 묻더라. 그래서 '우리가 지금 만든 노래가 그런 건데' 싶어서 발매를 앞당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호철이 "우연히 그렇게 맞았는데 홍보를 또 하셨다"고 말하자 투컷은 "홍보가 아니라 제공,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도 결국 "제발 (음악을) 써달라"고, 미쓰라 역시 "돈방석을 위한 큰 그림"이라고 야망을 드러냈다.
에픽하이는 데뷔 21년 차에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타블로는 "가수는 오래 하기 힘들다. 사실 우리는 이미 유통기한이 지났고, 너무 오래 안 상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5년만 돼도 힘든데 21년이 지났다. 매일 아침 눈 뜨면 두렵기도 하다. '올해까지는 괜찮은 것 같은데 내년은 괜찮을까'라는 생각의 반복이다"고 털어놨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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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타블로 /사진=스타뉴스 |
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에픽하이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동엽은 에픽하이에게 "'흑백요리사 2'에 신곡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는 결정을 투컷이 독단적으로 내린 거냐"고 물었다.
이에 타블로는 "저도 그걸 기사로 봤다"고 황당함을 드러냈고, 투컷은 "나중에 '흑백요리사 2' 나오면 BGM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냐고 묻길래 '갖다가 쓰셔라. 공짜다'고 오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짠한형 신동엽 |
투컷이 "사람은 투자할 때 확실해야 한다"고 받아쳤으나 타블로는 "사람이 투자를 할 때 자기 돈으로 하지 남의 돈으로 마음대로 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에픽하이는 지난달 18일 새 앨범 '펌프 컬렉터스 에디션'(PUMP COLLECTOR'S EDITION)을 발매했다. 타블로는 타이틀 곡 '미슐랭 CYPHER'에 대해 "쓰리 스타 미슐랭처럼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타블로는 또 "우리가 호주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고 미국으로 이동하는 중에 '흑백요리사'가 나왔다. 미국 스태프들이 그걸 다 챙겨보면서 우리한테 '백종원 아냐'고 묻더라. 그래서 '우리가 지금 만든 노래가 그런 건데' 싶어서 발매를 앞당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짠한형 신동엽 |
타블로도 결국 "제발 (음악을) 써달라"고, 미쓰라 역시 "돈방석을 위한 큰 그림"이라고 야망을 드러냈다.
에픽하이는 데뷔 21년 차에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타블로는 "가수는 오래 하기 힘들다. 사실 우리는 이미 유통기한이 지났고, 너무 오래 안 상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5년만 돼도 힘든데 21년이 지났다. 매일 아침 눈 뜨면 두렵기도 하다. '올해까지는 괜찮은 것 같은데 내년은 괜찮을까'라는 생각의 반복이다"고 털어놨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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