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특급 유망주, 경기 중 의식 잃고 쓰러져…''생명 위독→안정 되찾아, 중환자실 입원''
입력 : 2024.1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경기까지 중단될 정도로 심각한 사태였다.

피오렌티나는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랑키에서 열린 인테르와 2024/25 세리에 A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17분경 에도아르도 보베(22)가 축구화 끈을 다시 묶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심판진의 판단에 따라 경기가 중단 및 연기됐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전반 15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 여부를 놓고 선수들 사이 논쟁이 분분하던 가운데 사건이 발생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보베 바로 앞의 덴젤 둠프리스가 곧장 심각성을 깨닫고 의료진을 호출했으며, 보베는 급히 인근 카레지 대학병원에 이송됐다.



약 2시간 뒤 피오렌티나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에 의하면 보베는 진정제를 투여한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상태로 심장 및 신경 검사에서 중추신경계 및 심호흡계 손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병원은 상태를 지켜보며 24시간 내 재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매체 'FCIN1908'은 "심장 문제가 아닌 간질 발작"이라며 "보베는 현재 의식을 되찾았으며, 주변 사람들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베는 2021년 AS 로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이탈리아 특급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주제 무리뉴(페네르바흐체 SK) 감독 체제하 로마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출전 기회를 위해 피오렌티나로 임대 이적했다.

올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포함해 14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피오렌티나가 세리에 A 13경기 8승 4무 1패로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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