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캐스터, 여객기 참사 기아타이거즈 관계자 추모 “기적 기다렸지만”
입력 : 2024.12.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강서정 기자] 정우영 SBS 스포츠 캐스터가 무안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프로야구 관계자를 추모했다. 

정우영 캐스터는 지난 29일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가 좋아했습니다. 저도 물론 그중 하나였고요. 오래전 함께 했던 술자리에서 소개팅 약속도 했습니다. 술 취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했던 이야기였고 좋은 사람에게 소개해 주고, 또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고 싶을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던 겁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습니다.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의 가족까지도요”라고 참담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분들, 그리고 타이거즈를 위로합니다. 광주와 무안, 그리고 슬픔에 빠진 우리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습니다. 또, 슬픈 제 자신 또한”라고 했다.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여객기 기체는 활주로 주변의 시설물인 외벽에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2명이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정우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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