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중 지인有'' 무안공항 자원봉사 안유성 셰프→김병현도 '추모' 먹먹 (Oh!쎈 이슈)
입력 : 2024.12.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수형 기자] 여객기 참사가 연일 슬픔에 잠기게 한 가운데 프로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을 , 조충현 아나운서, 그리고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유셩 셰프도 이를 추모했다. 특히 희생자 중, 지인이 있었다고 밝혀 더욱 안타까움을 안긴 분위기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비행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울타리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며 반파됐고 후미를 제외한 대부분이 전소됐다. 해당 사고로 인해 179명이 사망했고, 2명이 구조됐다.

이에 따라, 방송사에서도 줄줄이 결방을 이어간 가운데, ‘흑백요리사’를 통해 얼굴이 잘 알려진 안유성 셰프가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직접 김밥을 싸들고 무안국제공항을 찾아갔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희생자들의 유가족들 끼니를 챙기기 위해 무려 김밥 200인분을 전달했다는 것.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집을 운영 중인 안유성 셰프는 직원들과 이날 새벽부터 김밥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희생자들을 위한 자원봉사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안 셰프의 선행이 새삼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특히 안 셰프는 새해 첫 날엔 떡국을 준비해 유가족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 밝혀 더욱 뭉클하게 했다. 이와 관련, 안 셰프는 "음식을 만드는 재주밖에 없으니 음식으로 봉사라도 해야 마음이 편할 거 같아 나오게 됐다”며 “다 우리 가족들과 연결돼 있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며 "(희생자 중) 함께 방송했던 PD도 유명을 달리했다. 마음이 안 좋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안 셰프처럼 이번 참사로 지인을 잃은 유명인이 또 있다. 같은날 김병현 역시 기아타이거즈 K팀장님 가족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하며 지인 중 희상자가 있었다고 밝힌 것. 김병현은 “누군가의 엄마 아빠 누군가의 아들 딸 누군가의 형 동생 누나 오빠.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미국에 있으면서 인스타그램으로 태국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K팀장님, 제수씨 그리고 3살 조카의 사진을 보며 좋아요 하트를 계속 누르고 있었다”며 “K야.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이제는 야구 그만보고 사랑하는 와이프랑 토끼 같은 자식이랑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글을 전해 먹먹하게 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조충현도 모찬가지. 역시 지인의 SNS 게시물에 “아 혹시나... 설마 하면서 어제 몇 번을 들어왔었는데... 아직도 태국에 계시나 아니겠지 했는데…”라고 마랗며 “이렇게 선하고 좋은 분이 왜... 아기와 아내분과 함께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하시길 빌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김병현과 아는 지인이 동일함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누리꾼들 역시 유명을 달리한 희상자들을 향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편,  연말에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연예계도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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