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적발’에 자숙없던 한도우..9일만 “지금까지 모든 행동 반성” 직접 사과 [종합]
입력 : 2025.0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배우 한도우가 2020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그가 9일 만에 직접 사과문을 올리며 이를 인정했다.

한도우는 지난해 12월 31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사건이 사화되면서 많은 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렸다. 기사가 처음 나갔을 때, 저는 두려움과 무서움에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랐다”며 직접 쓴 손편지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한도우는 지난해 12월 23일 한 매체 보도를 통해 그가 2020년 12월 대마초 흡연으로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다만 한도우는 기소유예 처분 이후에도 자숙없이 활동을 이어갔고, 보도 전날인 22일에도 드라마와 관련한 일본 팬미팅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에도 지인들과 함께 사진전을 개최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도우의 전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OSEN에 “대마초 관련 사안은 저희와 전속계약 전에 있던 일이다. 저희가 한도우 배우와 전속계약이 최근에 종료돼 추가적인 확인이나 입장을 드리기가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가 없는 한도우가 직접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됐으나, SNS에 별다른 게시물은 올라오지 않고 있던 상황.

이와 관련해 한도우는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기에, 그런 여러분을 실망시켰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사고드릴 용기를 내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보도 직후가 아닌 9일이나 지나서 입을 열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020년 17월, 저는 철없고 어리석은 판단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였고, 이로 인해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대마초 흡연 적발을 인정했고, 이어 “당시에는 호기심이라는 핑계로 저 자신을 합리화하려 했지만 조사를 받으며 제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도우는 “지난날 했던 모든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제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는지 생각하면 가슴이 무겁다. 이러한 부족함이 오늘날 저의 가장 큰 후회로 남아있다”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은 동원해도 이 잘못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다. 이번 일을 통해 저는 저 자신을 다시한번 깊이 돌아보고 반성하겠다. 앞으로 어떤 일에도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며 다시는 이런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살아가겠다”고 팬들에 약속했다.

한도우는 “그리고 저와 함께했던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분들, 전 소속사 식구들에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작품에 누를 끼치고 불필요한 부담감을 안겨드려 두렵고 죄송한 마음뿐이다”라며 “함께했던 시간 속에서 믿음과 신뢰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제게는 깊은 후회로 남아있다. 열정과 헌신이 담긴 순간들이 얼마나 빛났는지 잘 알기에, 제가 그 시간을 온전히 존중하지 못한 것이 더욱 죄송하다”고 자신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전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저를 지켜보는 많은 분들에게 다시는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제 삶을 바로잡아 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행동을 반성하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마음이 무거워지는 소식들로 슬픔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도우는 2014년 tvN 드라마 ‘일리있는 사랑’으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여자를 울려’, ‘무림학교’, ‘우리 갑순이’, ‘디어엠’, ‘비의도적 연애담’, ‘수사반장 1958’ 등에 출연한 바 있다.

/cykim@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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