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생중계가 취소됐던 '2024 MBC 연기대상'이 5일 녹화중계로 돌아오는 가운데, 배우 이하늬와 한석규, 유연석 등 걸출한 대상 후보들의 경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2024 MBC 연기대상(약칭 MBC 연기대상)'이 오는 5일 방송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OSEN 취재 결과 'MBC 연기대상'은 오는 5일 오후 5시 10분부터 녹화 중계가 결정됐다. 이는 MBC 편성표를 통해 발표되며 공식화됐다.
이와 동시에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는 누가 될지 이목을 집중케 했다. 올해 MBC가 지상파 3사 가운데 '드라마 왕국'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일면 체면을 회복한 덕분이다.
당장 올해 초부터 사극 '밤에 피는 꽃'이 최고 시청률 18.4%를 장식했다. 이에 타이틀 롤을 맡은 이하늬가 사극 안에서도 액션과 코믹을 넘나들며 활약한 것에 힘입어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졌다.
웰메이드 스릴러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한석규도 대상 후보에서 빠질 수 없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비록 시청률 면에서는 최고 9.6%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으나, 작품의 완성도와 유독 섬세했던 연출과 더불어 한석규의 열연이 압도적인 찬사를 이끌어냈던 바. 이에 한석규가 경력까지 아우르는 존재감으로 유력한 후보로 예측됐다.
그런가 하면 유연석은 현재 방송 중인 '지금 거신 전화는'의 남자 주인공으로 가장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이 유력했다. 더욱이 그는 '지금 거신 전화는'을 통해 '어른 멜로'의 매력을 보여준 남자 주인공으로 호평받은 바. 그의 수상이 대상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았다.
이 밖에도 '원더풀 월드'의 김남주,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 '우리, 집'의 김희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의 변요한이 대상 후보에 오른 바. 그 중에서도 김남주는 '얼굴 천재' 차은우와 함께 '원더풀 월드'로 웰메이드 작품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또한 이제훈은 MBC 과거 불세출의 히트작 '수사반장'을 스핀오프로 리메이크한 '수사반장 1958'에서 활약한 점으로 MBC에 대한 기여도가 유독 높게 느껴졌다. 더불어 변요한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 유독 가시밭길을 걸었던 주인공으로 열연해 이목을 끌기도. 이에 녹화 중계되는 'MBC 연기대상'에서 이들 가운데 누가 대상의 영광을 누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밤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결방됐다. 단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됐고 오는 4일까지 희생자들에 대한 국가애도기간인 점을 감안해 다음 날인 오는 5일 녹화 중계가 결정됐다. 'MBC 연기대상'이 애도기간을 지나 상실감을 회복하지 못한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고 터닝 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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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