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베트남 영화국 재심의...보이콧 반응까지 ''월남전 미화 왜곡'' [Oh!쎈 이슈]
입력 : 2025.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베트남에서 보이콧 움직임에 직면했다. 

최근 베트남 현지 매체 투오이 트레 온라인(Tuổi Trẻ Online)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영화국이 오징어 게임 2 속 베트남 역사에 관한 민감한 세부 사항을 확인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베트남에서 일부 시청자들에게 현지 역사와 관련해 민감한 부분을 자극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베트남 영화국이 이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며 추후 재공지를 알린 상태라고. 

베트남 현지 시청자들이 문제 삼는 부분은 주인공인 기훈(이정재 분)의 친구 정배(이서환 분)가 해병대 후배 대호(강하늘 분)와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정배는 대호가 2대 독자라는 말을 듣고 "2대 독자를 해병대 보냈다고, 그렇게 귀한 아들을?"이라며 놀랐다.

이에 대호가 "아버지가 조금 남자다워지라고 보내셨다. 아버지가 월남전 참전 용사시다"라고 답했다. 정배 역시 "아버님이 훌륭하시네"라며 칭찬한 상황. 베트남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을 두고 월남전 파병을 자랑스럽게 설명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급기야 "베트남 역사를 왜곡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아무리 재미있어도 안 볼 것"이라는 반응까지 나오는 바. 베트남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 이목을 끌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달 26일 시즌2 7회 전편이 공개돼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시즌1의 신드롬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