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엄마' 김미경, 女조연상 품격 ''아프고 힘든 일...2025년에 치유되길'' ('MBC 연기대상')
입력 : 2025.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MBC 연기대상'에서 '국민 엄마' 김미경이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5일 밤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약칭 MBC 연기대상)'에서는 방송인 김성주와 배우 채수빈의 진행 아래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MBC 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와 작품, 스태프들을 위한 시간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여자 조연상은 앞선 남자 조연상의 조재윤과 마찬가지로 ‘밤에 피는 꽃’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 연기가 가진 힘을 보여준 김미경이 차지했다. 그는 “감사하다. 저는 그저 제가 하고 싶은 일,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해서 행복할 따름이다. 상까지 주셔서 몸 들 바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가 될지 모르지만 달려가겠다. ‘백설공주’와 ‘밤꽃’을 함께 찍은 여름과 겨울, 긴 시간 함께 한 연기자들 다시 만나니까 너무너무 좋다"라고 박수를 받았다. 

특히 그는 "밑에서 김광규씨가 꼭 자기 이야기 해달라고 했다. 앞으로 좋은 일 있으라고 파이팅"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김미경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겠지만 올 한해 아프고 힘든 일이 많았던 것 같다. 2025년 따뜻하고 치유되는 해가 되길 기도한다”라고 말해 ‘국민 엄마’의 위로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당초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상식 하루 전인 지난 달 29일 오전, 무안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준 179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한 바. 시상식은 비공개로 녹화됐고, 정부가 지정한 애도기간인 지난 4일을 지나 오늘(5일)에서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방송된 MBC 드라마로는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 '우리, 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지금 거신 전화는', '세 번째 결혼', '용감무쌍 용수정', '친절한 선주씨',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등이다. 

이 가운데 대상 후보로는 '밤에 피는 꽃'의 이하늬, '원더풀 월드'의 김남주 ,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 '우리, 집'의 김희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의 변요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한석규, '지금 거신 전화는'의 유연석까지 7인이다. 특히 최고 시청률 18.4%로 가장 높은 기록을 한 '밤에 피는 꽃'의 이하늬와, 웰메이드 스릴러로 방송 내내 호평을 받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한석규, 가장 최근 방송된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여심을 사로잡은 유연석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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