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채준 기자]
" 두드려야 제 맛 나는 더덕튀김 "
더덕이라는 이름의 어원은 조선 세종때 의학서적인『향약집성방』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오늘날의 더덕을 가덕(加德)으로 표기했는데, 훗날 더할 가(加)에서'더'를 차용하고 덕(德)을 합쳐 더덕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와 달리 민간에서는 뿌리에 혹이 두꺼비 잔등처럼 더덕더덕 붙었다고 해서 더덕이라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중국에서는 더덕이 산삼에 비견되는 효능을 지녔다고 하여 사삼(沙蔘)이라고 부르고, 한약방에서는 양유근이라는 이름의 약재로 취급하고 있다. 생김새가 산삼과 매우 비슷해 사람들이 종종 착각하기도 하는데, 더덕은 잎이 4장이고 산삼은 잎이 5장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더덕 튀김요리인 섭산삼도 더덕의 또 다른 이름이다.
섭(攝)은 두드린다는 뜻이고 산삼은 더덕을 뜻한다. 섭산삼 더덕튀김은 껍질 벗긴 더덕을 얇게 썰고 두드려서 찹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겨낸 향토음식이다. 특히 더덕산지로 유명한 강원도 정선, 태백 지역과 경상북도 봉화, 영양 지역의 특산요리로 유명하다.
섭산삼은 더덕을 얇게 펴 튀겨야 바삭한 식감을 제대로 낼 수 있다. 튀길 때는 연한 갈색이 감돌도록 서서히 튀겨준다. 튀김은 뜨거울 때 먹는 것이 맛이 더 좋으며 꿀을 찍어 먹으면 더덕의 향과 달콤함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더덕은 음식뿐만 아니라 생약 효능이 다양하기로 유명하다. 더덕을 자를 때 나오는 하얀 진액은 인삼의 사포닌 성분과 같다. 이 성분은 원기를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올려준다고 한다. 또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체했을 때, 종기가 심할 때, 독충에 물렸을 때 더덕 가루를 활용했다고 한다.
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는"더덕은 향과 맛이 진한 것을 골라서 사용해야 요리 후에도 맛과 효능을 잃지 않는다"며"섭산삼 더덕튀김은 집에서도 적은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라 술안주나 아이들 간식용으로 적당하다"고 말했다.
◈ 섭산삼 더덕튀김 레시피
<재료>
더덕 4개, 찹쌀가루 1/2컵, 소금·설탕 약간씩, 튀김용 식용유
<만들기>
1. 더덕은 껍질을 벗겨 끝부분은 조금 남겨두고 세로로 반을 갈라 펴 둔다.
2. 연한 소금물에 담가 더덕의 쓴 맛을 뺀 다음 방망이로 가볍게 두드 려 얇게 편다.
3. 찹쌀가루를 더덕 전체에 고루 묻힌다.
4. 160℃ 정도로 가열된 튀김용 식용유에 준비된 더덕을 넣고 연한 갈 색이 날 정도로 바삭하게 튀겨낸다.
5. 튀김이 식기 전에 설탕을 뿌려주거나 꿀을 내어 찍어 먹는다.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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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맛 칼럼 '음식지도 강원의 맛'을 김민희 요리연구가와 함께 진행한다. 김민희 연구가는 아리부엌양조 대표이자 정선맛연구회 회장이다. 연재되는 칼럼의 내용은 저자의 의견임을 밝힌다.( 편집자주) |
사진제공=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 |
" 두드려야 제 맛 나는 더덕튀김 "
더덕이라는 이름의 어원은 조선 세종때 의학서적인『향약집성방』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오늘날의 더덕을 가덕(加德)으로 표기했는데, 훗날 더할 가(加)에서'더'를 차용하고 덕(德)을 합쳐 더덕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와 달리 민간에서는 뿌리에 혹이 두꺼비 잔등처럼 더덕더덕 붙었다고 해서 더덕이라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중국에서는 더덕이 산삼에 비견되는 효능을 지녔다고 하여 사삼(沙蔘)이라고 부르고, 한약방에서는 양유근이라는 이름의 약재로 취급하고 있다. 생김새가 산삼과 매우 비슷해 사람들이 종종 착각하기도 하는데, 더덕은 잎이 4장이고 산삼은 잎이 5장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더덕 튀김요리인 섭산삼도 더덕의 또 다른 이름이다.
섭(攝)은 두드린다는 뜻이고 산삼은 더덕을 뜻한다. 섭산삼 더덕튀김은 껍질 벗긴 더덕을 얇게 썰고 두드려서 찹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겨낸 향토음식이다. 특히 더덕산지로 유명한 강원도 정선, 태백 지역과 경상북도 봉화, 영양 지역의 특산요리로 유명하다.
사진제공=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 |
섭산삼은 더덕을 얇게 펴 튀겨야 바삭한 식감을 제대로 낼 수 있다. 튀길 때는 연한 갈색이 감돌도록 서서히 튀겨준다. 튀김은 뜨거울 때 먹는 것이 맛이 더 좋으며 꿀을 찍어 먹으면 더덕의 향과 달콤함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더덕은 음식뿐만 아니라 생약 효능이 다양하기로 유명하다. 더덕을 자를 때 나오는 하얀 진액은 인삼의 사포닌 성분과 같다. 이 성분은 원기를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올려준다고 한다. 또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체했을 때, 종기가 심할 때, 독충에 물렸을 때 더덕 가루를 활용했다고 한다.
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는"더덕은 향과 맛이 진한 것을 골라서 사용해야 요리 후에도 맛과 효능을 잃지 않는다"며"섭산삼 더덕튀김은 집에서도 적은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라 술안주나 아이들 간식용으로 적당하다"고 말했다.
◈ 섭산삼 더덕튀김 레시피
사진제공=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 |
<재료>
더덕 4개, 찹쌀가루 1/2컵, 소금·설탕 약간씩, 튀김용 식용유
<만들기>
1. 더덕은 껍질을 벗겨 끝부분은 조금 남겨두고 세로로 반을 갈라 펴 둔다.
2. 연한 소금물에 담가 더덕의 쓴 맛을 뺀 다음 방망이로 가볍게 두드 려 얇게 편다.
3. 찹쌀가루를 더덕 전체에 고루 묻힌다.
4. 160℃ 정도로 가열된 튀김용 식용유에 준비된 더덕을 넣고 연한 갈 색이 날 정도로 바삭하게 튀겨낸다.
5. 튀김이 식기 전에 설탕을 뿌려주거나 꿀을 내어 찍어 먹는다.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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