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딘딘의 뮤직하이’ 장나라가 연기 대상 수상 소감을 다시 한번 밝혔다.
장나라는 6일 오후에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딘딘의 뮤직 하이’에 출연해 지난 해 ‘굿파트너’로 수상한 연기 대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딘딘은 “오늘 쉽지 않다. 제가 성덕이 되는 날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소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국내 유일 가요대상과 연기대상을 모두 수상하신 장나라 씨가 드디어 출연해주신다. 너무 영광스럽고 특별하다. 너무 떨린다. 라디오 5년 인생에 가장 떨리는 날”이라고 말하며 게스트 장나라를 소개했다.
딘딘은 “저는 드라마를 보면서 끝날즈음에 ‘대상은 차은경이다. 안 주면 나는 라디오 그만 둔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라면서 장나라의 연기 대상 수상을 축하해줬다.
장나라는 딘딘의 환영에 고마워하면서, “원래 이 시간대에는 잠들기 전에 드라마들을 보는 시간이다. 요즘에 하는 드라마들 항상 거의 다 본다. 시작하고 재미있는 건 쭉 보고 한다. 나는 직업이니까 모니터고, 나쁘게 말하면 드라마 보면서 간식을 먹는 시간이다. 쉴 때는 행복하게 먹는다”라고 일상을 소개했다.
이어 장나라는 “요즘에 ‘옥씨부인전’ 되게 재미있게 보고 있다. 너무 고생하시더라. 아무래도 제가 연기자다 보니까 고생하시면 더 열심히 보게 된다. 재미있기도 하고”라고 덧붙였다.
장나라 팬으로 유명한 딘딘은 과거 장나라와 만났던 일화를 언급하며, “방송에서도 나라 누나의 팬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드라마 찍을 때 현장을 갔던 적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나라 역시 딘딘과의 만남을 기억하고 있었다. 장나라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이다. 그 드라마 찍을 때 타이틀 촬영하던 날인가 뵀었다. 되게 어색하게 마무리 짓고 헤어졌다”라고 전했다.
장나라는 지난 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고, 대상까지 수상했다. 장나라는 ‘굿파트너’ 출연 제의에 대해서 “’땡큐다’ 했다. 사실 외모나 목소리의 제약이 많던 편이었다. 30대 중반까지 역할이 다양하게 들어오지 않더라. 40대가 돼서 ‘나한테 이렇게 카리스마 넘치는 변호사 역할이 오더니’ 했다. 되게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딘딘은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리셨다. 평소에 좋게, 착하게만 사시다가 분풀이는 하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잘 어울렸다”라고 덧붙였다.
장나라는 ‘굿파트너’ 촬영 비하인드도 전했다. 장나라는 “사실 다 어렵기도 했고 그랬는데, 특별히 모멸감을 느꼈던 신이 있는데 남편의 내연녀와 내연녀인 최사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통화하는 장면에서 ‘너 CCTV 달았냐?’는 이야기가 연기를 한 후에도 계속 생각이 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나라는 ‘굿파트너’로 수상한 연기 대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장나라는 “근데 사실 그 다음날, 다다음날도 ‘이게 내게 맞나?’ 했다. 이런 날이 오네. 늘 제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내 이름을 불렀네, 신기한 느낌”이라며, “‘굿파트너’의 경우는 시청률이 감사하고 고마운 편이라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셨는데, 내가 만약 집중하면 생활이 망가질 정도로 집중할 거다. 생각 안 하려고 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딘딘의 뮤직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