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배우 유하나와 풍자가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곁을 떠난 고 이희철을 절절히 추모했다.
유하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23년 동안 말도 안 되는 농담으로 전화하고 만나면 장난치고 그러다 결론은 늘 잘 살자. 오래 살자 했잖아”라는 메시지와 함께 생전 고인과 찍은 다정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도현이 크면 같이 놀자며. 도현이랑 같이 술 마시고 놀려면 건강해야 된다며. 나만큼 도현이의 행보를 뿌듯해하며 온통 도현이었잖아. 어디 갔어 너”라는 말로 자신의 가족과도 돈독했던 고인을 그리워했다. 도현이는 유하나의 아들이다.
특히 유하나는 이희철과 찍은 투샷을 추가로 게재하며 “거짓말이라고 해 줄래. 화 안 낼게”라는 메시지를 거듭 남겨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유하나와 이희철은 연예계 절친이다. 지난 2023년 11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고정 합류 중인 이희철을 위해 유하나가 지인으로 출격하기도. 두 사람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당시 이희철은 유하나에 대해 “이상하게 연락이 끊어지지 않는 손꼽는 친구”라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유하나 또한 이희철의 요리 솜씨에 감탄하며 “결혼하지 마. 너까지 가면 심심해서 어떻게 하냐”라며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이제 이희철은 유하나의 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희철의 또 다른 절친인 풍자는 7일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 글을 쓰면서도 믿어지지 않지만 오빠를 사랑해 주셨던 분들, 지인 분들 중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하신 분들 위해 글 남깁니다. 너무나도 사랑하는 서울살롱 이희철 오빠가 오늘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라는 비보를 전했다.
이희철의 유족(동생) 8일 OSEN에 고인의 사인을 심근경색이라고 밝히며 "최근에는 오빠 몸이 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건강했다. 건강하다가 하루아침에.."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에 마련됐다.
이희철은 인플루언서 겸 요식업 CEO, 포토그래퍼 겸 비주얼 디렉터다. 지난 2023년에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고정 합류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튜브에서는 풍자의 절친 오빠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몰래 힘든 상황을 겪었던 걸로 보인다. 새해를 맞아 자신의 SNS에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너무나 힘들었던 아홉수 2024년.. 사실 저에게는 건강도 마음도 지치고 참 정말 힘든 한 해였어요. 아픈 만큼 배우고 성장 한다는 걸 잘 알아서 겸허하고 단단하게 잘 이겨 내리라 믿고 기꺼이 감사하게 잘 보내주려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기 때문.
그러나 이희철은 “이 또한 고마웠다고 ! 2024년의 어려움들은 꼭 건강한 내 밑거름 으로 잘 쓰겠다고 ! 2025년 새해에는 우리 꼭 보다 더 건강하게 !! 유연한 삶을 유지하며 매 순간 감사로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라고 소망 합니다”라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겼지만 끝내 하늘의 별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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