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금지령' 시급..논란 자처한 박성훈·박규영·김새론 [★FOCUS]
입력 : 2025.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박성훈, 박규영, 김새론 /사진=스타뉴스, 머니투데이
박성훈, 박규영, 김새론 /사진=스타뉴스, 머니투데이
'SNS 금지령'이 시급하다. 많은 스타가 무심코 올린 사진 한 장으로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8일 배우 박규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시즌3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규영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맡은 게임 진행 요원인 핑크 가드 복장을 한 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문제는 그의 뒤쪽에 앉은 또 다른 배우의 모습이었다. 박규영과 같이 핑크 가드 복장을 하고 있는 이 배우는 얼굴 절반이 가려졌지만, '오징어게임2'에 함께 출연한 이진욱으로 지목되면서 스포일러 논란이 불거졌다. 박규영은 황급히 사진을 삭제했지만, 온라인상에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박규영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시즌3를 통해 확인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박규영 SNS
/사진=박규영 SNS
그동안 작품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해온 넷플릭스는 스포일러와 관련,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에 사실상 인정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징어게임2'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성훈도 지난해 12월 30일 자신의 SNS에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성인물 포스터를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사진에는 일본 AV 배우들의 특정 신체는 물론 성관계를 묘사한 듯한 자세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다. 논란을 인지한 박성훈은 바로 사진을 삭제했으나 이미 각종 커뮤니티 등에 퍼지고 난 뒤였다.

같은 날 결국 해명에 나선 박성훈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박성훈에게 온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워낙 많은데 확인하다가 그런 게 와있어서 실수로 공유를 눌렀다고 한다. 본인도 너무 놀랐다고 한다. 실수를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해명은 안 하느니만 못했다. 단순하지 않은 인스타그램 기능에 결코 '실수로' 공유할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졌고, 거짓 해명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박성훈 /사진=스타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박성훈 /사진=스타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자 소속사 측은 다음 날인 31일 "박성훈 배우 (논란과) 관련해 어제 'DM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작동으로 업로드됐다'고 말했는데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고 싶다. 박성훈은 그걸(일본 AV 표지) DM으로 받았는데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이 돼 회사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진을 다운받았다. 저장한 후 담당자에게 보내고 바로 삭제해야 했었는데 실수로 업로드가 된 것"이라고 2차 해명에 나섰다.

이후 그는 지난 8일 진행된 '오징어게임2' 관련 인터뷰에서 "저의 크나큰 실수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함, 심려를 끼쳐드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영상은 당연히 보지도 않았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김새론 /사진=인스타그램
김새론 /사진=인스타그램
배우 김새론도 SNS 중단이 시급해 보인다. 김새론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Marry(결혼하다)"라며 화보 여러 장을 올렸다. 한 남성과 올블랙으로 커플룩을 맞춰 입고,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사진을 삭제했으나, 이미 온라인상에 퍼져 결혼설까지 불거진 뒤였다. 하지만 그는 한 매체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며 결혼설을 부인했다.

김새론은 앞서 배우 김수현과 셀프 열애설을 제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찍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셀카를 공개한 것. 하지만 이 사진 역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바로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해 논란을 키웠다. 오히려 김수혁 측이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다"며 "이런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해야 했다.

더군다나 그는 음주운전 물의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자숙 중에도 꾸준히 SNS를 하면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그는 자숙 기간 중 생일 파티를 열어 진정성을 의심받기도 했고, 생활고를 호소하며 카페 아르바이트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가 거짓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번에는 셀프 열애설에 이어 결혼설을 만들어 내면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외에도 지난해를 뜨겁게 달궜던 배우 한소희와 혜리의 SNS '재밌네' 대첩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의 'DM 플러팅'까지 SNS를 통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사례를 여러 번 봤다. 스타들은 일련의 논란들을 통해서 무심코 올린 사진 한 장,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오는지 제대로 느꼈을 것이다. 혹자는 SNS를 개인적인 공간이라지만, 동시에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적인 곳이기에 더욱 신중함과 책임감이 요구된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