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박찬욱 감독에 영화 제안..''나를 주인공으로''(매불쇼) [종합]
입력 : 2025.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김건희 여사, 박찬욱 감독 / 사진=영화 '퍼스트 레이디', 스타뉴스
김건희 여사, 박찬욱 감독 / 사진=영화 '퍼스트 레이디', 스타뉴스


'매불쇼'에 우민호 감독이 출연한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박찬욱 감독에게 영화를 제안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10일 방송된 '매불쇼'에는 영화 '하얼빈'의 우민호 감독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민호 감독은 송강호 주연의 '마약왕'에 대해 "흥행적으로, 비평적으로 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저한테는 '남산의 부장들' 만드는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일단 송강호 선배님과 작품하면서 영화를 만드는 여러 태도, 정신과 열정을 많이 배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실패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자들'에 대해 언급한 우민호 감독은 "당시 자극적인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개봉 이후 현실이 더 세졌다. '내부자들' 찍을 당시에는 현실이 그렇게까지 자극적이진 않았다. 이후 박근혜 탄핵을 거쳐서 정치인들의 개, 돼지 발언,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까지 '내부자들'보다 더 자극적인 현실이 들이닥쳤다. 근데 지금은 더 어마어마한 현실"이라고 전했다.

진행자 최욱은 "현재 세태를 영화화할까 고민하고 계시냐"라고 물었고, 우민호 감독은 "하기 싫다. 다른 분들이 하실 것 같다"고 답했다. 영화 유튜버 거의없다는 "악역도 멋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매불쇼'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매불쇼' 캡처
우민호 감독은 "근데 배우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긴 하다. 2023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의 주인공도 전두환인데, 황정민 배우가 너무나도 잘해줬다. '서울의 봄'처럼 분노를 일으켜서 잘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욱은 "영화 주인공 시점을 최욱으로 하면 어떠냐"라고 했고, 위험한 발언이냐. 보통 이런 캐릭터가 사고 칠 때가 있다. 보통 '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 어때요?'라고 말하는 캐릭터가"라고 말을 아끼며 "제가 들은 얘기가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영화 유튜버 거의없다와 영화 평론가 전찬일은 "공관에 계신 여성분(김건희 여사)께서 그런 얘기를 하신 적이 있다. '나를 주인공으로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게 어때?'라고 박찬욱 감독한테 그런 말을 했다. 청와대 방문했을 때 말했다고 한다"며 "영화판에서는 다 아는 얘기다. 송강호한테도 부탁하고, 그랬다고 한다. 그래서 박찬욱 감독이 한국에 안 들어오시는 것 같다. 영화인 모임에서 정우성 씨 보고 그렇게 눈을 못 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민호 감독은 "그래서 제가 위험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김건희 여사에 대해 담은 다큐 영화 '퍼스트 레이디'가 개봉해 화제를 모았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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