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취사병 실력 발회했네 ''70인분 카레, 약간 태웠지만 감 잡았어''('콩콩밥밥')
입력 : 2025.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오세진 기자]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 난다’ 도경수가 첫 구내식당 요리에 나섰다.

9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 난다’(이하 ‘콩콩밥밥’)에서는 새로운 세계관이 펼쳐졌다. 피디는 “약간 세계관이 겹치는 거다. 굳이 따지면 여기는 KKPP 식품이다. 콩팥식품이다”라며 도경수와 이광수에게 설명했다.

이들은 차승원과 유해진이 재배한 평창 감자 140kg을 싣고 왔다. 그리고 나영석 피디의 회사 대표인 고중석 대표와 만나 계약서를 썼다.

나영석은 “우리 회사는 사내 식당이었다. 직원을 위해서 음식을 해 주는, 그런 거다”라면서 “첫 번째로 의뢰 받은 회사를 공개할 거다. 사흘간 운영할 구내 식당을 운영할 회사는 이 회사, 저희 회사다. 엄연한 방송국이다”라며 계약 내용을 말했다.

나영석은 “사실 우리가 이 프로그램을 오래 전부터 준비하지 않았냐. 우리가 사실 이런 걸 하려고 해, 말을 할 수도 있는데 연락 좀 하려고 했더니 이광수는 베트남을 가 있질 않나, 도경수는 콘서트를 하고 있질 않나, 그래서 모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라며 어딘지 허술하지만 괜찮을 것 같기도 한 프로그램 기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렇게 사흘간 140kg의 감자를 소진하면서 구내식당을 운영해야 하는 도경수와 이광수. 고중석 경영 대표는 “솔직하게는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다. 우리의 60여 명의 직원들이 있지 않냐. 다들 만족할 수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없었다. 도경수는 이광수와 함께 메뉴를 결정한 후 장을 보러 떠났다.

도경수가 고른 메인 디쉬는 카레였다. 제작진은 “집에서 카레 해 먹을 때의 조리법이냐”라며 물었다. 양파를 썰고 볶고, 당근을 지지고, 토마토를 뭉근히 끓이는 등 도경수는 거침없었다. 도경수는 “집에서 카레 안 해 봤다. 처음 해 보는 거다. 머릿속에서 토마토를 넣으면 감칠맛이 날 거 같다, 이래서 지금 넣는 거다. 양식에서 토마토를 넣듯, 라면에 토마토를 넣고 끓이면 정말 맛있다. 그거와 같은 원리로 상상으로 요리를 하는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카레를 익힐 때 살짝 태우게 된 두 사람. 도경수는 “생각할 게 너무 많아서 그만, 카레가 살짝 탔다. 탄 맛이 나기는 한다”라면서 “그래도 크게 탄 맛이 나진 않아서 다행이다”라며 다소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드라마 팀과 제작지원 팀 쪽에서는 “카레에서 살짝 탄 맛이 난다”, “트러플 오일 향인가?”라며 의아함을 제기했다.

도경수는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 만족이 안 된다. 음식 자체를 조금 태웠다는 건, 정말 최악이다. 탄 향만 아니었어도 최고였을 거다. 속상하긴 한데, 감은 잡았다. 저녁부터 드실 때는 아마도 오늘 점심보다 훨씬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다”라며 반성과 자책, 그리고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 다음 편을 기다리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 난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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