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 기자] 이세영이 나인우와 고향을 떠났다.
1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극본 이서윤, 연출 김형민, 이재진)에는 10년 만에 고향을 찾은 지강희(이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2013년, 성인이 된 지강희는 천연수에게 전화해 "지금 작별 인사할게. 잘 살아 천연수. 마지막 차 타고 서울 가서 두 번 다시 안 올 거야"라고 말했다.
천연수는 놀라 모텔에 있는 지강희에게 달려갔다. 지강희는 천연수에게 "나랑 잘래? 너 맨날 내 생각하잖아. 자연스러운 거지. 너랑 난데"라며 "네 처음이 나였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천연수는 "네 반항에 동참하고 싶지 않다"며 거절, 지강희는 "호기심도 반항심도 아니다. 그냥 처음은 제일 순수한 거니까."라며 천연수에게 조심스레 입을 맞췄다.
천연수는 "자면 안 떠날 거야?"라고 질문, 지강희는 "떠날 거야.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거 모르는 데로 갈 거야. 머리 색깔. 눈 색깔. 주근깨"라고 단호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둘은 동침, 지강희는 마지막 버스를 타고 고향인 하나읍을 떠났다. 10년이 지난 2023년, 천연수는 고향에서 대동물 수의사 일을 하며 지냈다.
천연수는 평일에는 일을 하고, 주말마다 서울에 올라가 지강희를 찾았다. 천연수는 지강희를 결혼할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 시각, 지강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다 6개월 임금체불을 신고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지강희는 공사장에서 일하다 성희롱을 당하는 등 수모를 겪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연히 공사장 현장에 들른 황정구(우미화 분)는 지강희를 보고 마음에 들어하며 회사로 스카우트해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일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러나 황정구의 애정을 견제한 디자인실 실장과 직원들은 PT 당일 지강희를 해고했다. 실장은 "지강희의 인테리어는 싸구려 모텔방 같은 디자인"이라며 "어쩔 수 없는 B급 촌것"이라는 비난, 지강희는 "내가 B급이면 실장님은 폐급이다"라고 응수한 뒤 회사를 떠났다.
한편 방송 말미, 천연수는 조부상을 당해 상주복을 입고 장례식장을 지켰다. 고향 사람들은 지강희가 소식을 듣고 고향에 올지 오지 않을지 관심을 기울였다.
아버지 지춘필(최민수 분)에게 소식을 들은 지강희는 천연수를 위해 10년 만에 고향을 찾았다. 천연수는 지강희를 보자마자 그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자신이 떠날 때보다 야윈 천연수의 모습에 지강희는 당황하며 한눈에 알아보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모텔 캘리포니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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