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전시윤 기자] -인.구.사=집 그리고 일터, 우리 삶의 터전인 '공간'의 '인테리어를 구한 사람들'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오종필 '미가인테리어' 대표

"'미가인테리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겁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함께하는 우수 파트너들에게 '마스터' 호칭을 부여한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토털 인테리어 업체 '미가인테리어'의 오종필 대표는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믿음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인테리어 전문가다.

■ 가정을 책임지고자 시작한 인테리어 사업

Q: 결혼을 남들보다 일찍 했다고요.
A: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으니 기다릴 것 없이 서둘렀죠(웃음). 24살에 결혼을 했으니 20여 년 전인 당시에도 빠른 편이긴 했어요. 제가 원래 좋아하는 일이 생기면 앞뒤 가리지 않고 직진하는 성격입니다(웃음). 결혼 이후로 행복한 신혼생활이 이어졌지만, 한편으론 일찍 가정을 꾸리다 보니 생활비 마련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동네 컴퓨터 학원에서 강사를 하며 평소 자신 있었던 웹디자인을 활용해 창업도 해봤지만, 사회 초년생에게 현실은 녹록치 않더군요. 오래 못 가서 결국 사업을 접고 말았어요.

Q: 인테리어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요?
A: 25살이 되던 해에 더는 이대로 안 될 것 같아 큰 결심을 하고 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 아버지는 인테리어 시공 일을 반평생 해 오신 베테랑 시공 전문가셨죠. 결혼하고 독립한 아들이 불쑥 찾아와 인테리어를 배우겠다고 하니 처음에는 적잖게 당황하시면서 원래 하던 일이나 잘하라며 강하게 반대하셨어요. 하지만 인테리어를 열심히 배워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를 책임지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말씀드리자 결국 제자로 받아 주셨어요. 그렇게 제 인테리어 인생이 시작됐죠.

Q: 아버님과 함께 일하는 건 어땠나요?
A: 말년 병장과 갓 배치된 이병 같은 관계였죠(웃음).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어찌나 타박하시는지 매일 그만두고 싶었죠. 일이 서투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건데 아무래도 스승이기 이전에 아버지니까 한편으론 서운하기도 하고 속상하더라고요. 그래도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준 건 역시 가족이었습니다.
특히 소중한 아이가 생기니까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생기더라고요. 점차 일이 숙련되면서 제가 혼자 맡는 현장도 생기게 됐고, 현장에서 칭찬을 들을 때마다 아버지에게 힘들게 일을 배운 시간이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어요. 이 자리를 빌려 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일을 가르쳐 주신 아버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저도 아버지가 돼 보니, 아버지가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더 잘 알겠더라고요.

'미가인테리어'가 시공한 거실

■ '미가인테리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Q: 일하는 데 있어서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고요.
A: 항상 고객분 들의 입장이 돼 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고객분 들의 현재 상황, 예산, 생활 방식, 가치관 등을 깊이 고민하고 '나라면 어떻게 할까?'하고 생각하죠. 제가 말주변이 좋지 않아 미가인테리어를 창업하고 고객 상담을 시작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고객분 들의 얘기를 더 많이 듣고 그분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죠. 그 결과 고객분 들이 만족스러워하시는 결과물도 만들 수 있었고요.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지금도 항상 고객분 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평판이 좋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A: 가끔 아내가 맘카페에 들어가 보면 미가인테리어를 추천한다는 댓글이 많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부탁드린 적도 없는데 추천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고 큰 보람을 느낍니다. 요즘에도 여전히 인테리어 관련 사기나 날림 공사가 많더라고요. 이 작은 도시 안에서도 수천만 원을 사기 당했다는 얘기가 들리곤 합니다. 저는 고객분 들이 미가인테리어를 선택해 주신 믿음과 신뢰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 매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고 있어요. 이러한 노력이 쌓이다 보니 고객분 들도 좋게 봐주시는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미가인테리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겁니다.

'미가인테리어'가 시공한 주방

■ 인테리어는 무엇보다 좋은 자재가 중요

Q: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비결이 있을까요?
A: 얼마 전 시청한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에서 최현석 셰프님이 "주방에서 셰프보다 높은 건 재료"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납니다. 인테리어도 재료가 되는 자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시공할 때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의 제품을 주로 사용합니다. 건자재 업계에서 오랜 업력을 가진 만큼, KCC글라스 제품의 품질은 신뢰할 수 있거든요. 특히 창호의 경우 면적의 80%를 차지하는 유리의 성능이 무엇보다 중요한 데, 홈씨씨 인테리어의 '홈씨씨 윈도우'는 KCC글라스가 직접 생산하는 고단열 '로이유리'를 적용할 수 있어 뛰어난 단열 성능을 보장합니다.
또한 최근에 홈씨씨 인테리어에서 품질 좋은 다양한 강마루 제품도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숲 강마루 텍스쳐 와이드'나 '숲 강마루 스톤' 등의 제품들은 친환경 자재 최고 등급인 'SE0(Super E0)' 등급의 자재를 사용해 안전한 데다 1등급 내수 합판을 사용해 습기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요즘 고객분 들께 자신 있게 추천하고 있는 바닥재 제품이에요.

Q: 앞으로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요.
A: 인테리어 창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사업을 하다 보면 시행착오가 정말 많아요. 저도 많이 힘들었죠. 한때 셀프인테리어용 아이템인 '풀 바른 벽지'를 국내 최초로 유통하기도 했지만, 영업 노하우 부족으로 실패한 적도 있었어요. 몇 년 지나니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더라고요(웃음). 이처럼 어려움도 많았지만, 늘 주변의 도움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누군가가 더 나은 길을 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돕고 싶어요.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큰 보람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같이 일하고 있는 소장님과 함께 소소하게 예비 인테리어 창업자분들을 돕고 있는데, 앞으로는 온라인 카페나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지금까지 일해오면서 쌓은 노하우를 더욱 적극적으로 공유하고자 계획 중입니다. 혹시 독자분들 중에도 인테리어 창업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해 주세요!



전시윤 기자 vli78@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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