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우 권상우, 황우슬혜가 5년 만에 ‘히트맨2’에서 부부로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의 언론배급시사회 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원섭 감독과 함께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로, 지난 2020년 시즌1이 개봉한 뒤 5년 만에 두번째 시즌이 나오게 됐다.
이날 권상우와 황우슬혜는 부부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점에 대해 입을 열었다. 먼저 권상우는 “시즌1부터 너무 많은 시일은 아니지만, 슬혜랑 나오면 기대가 되고 황우슬혜만 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가 있다. 그만의 분위기와 말투와 그런 게 독보적이라, 우리 ‘히트맨’ 시리즈에서 볼 수 있던 건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정원 신도 찍을 때 제가 현장에서 잘 안 웃는 배우인데 슬혜 때문에 웃었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영화가 12세 관람가를 받을 수 있는데 15세를 받은 이유가 ‘남편이 너무 맞는다’는 말이 있다. 그걸 관객분들이 유쾌하게 봐주시겠다는 생각에 맞으면서도 행복했다. 슬혜랑은 영화 잘 돼서 케미로 쭉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우슬혜 역시 “오빠가 항상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작품할 때, 연기할 때 너무 큰 힘이 됐다. 오빠의 자세나 항상 배려하는 모습에 저도 많이 배우고, 시즌3에도 같이 부부로 같이 나오게 되면 더 많이 써주실 거라고 믿는다. 전 오빠 믿고 열심히 했고, 시즌3에도 오빠 믿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국정원에서 권상우를 때리는 장면에 대해 황우슬혜는 “오빠가 항상 피하거나 깜박깜박 거린다. 그럼 제가 더 재밌어서 하는데, 어떻게 나온지는 모르겠다”고 했고, 이를 목격한 이이경은 “슛이 돌면 눈이 돌아서 진짜 때린 거라고 봤다. 진짜 팍팍 소리랑 퍽퍽 소리가 들렸다. 리얼함이 살렸던 것 같다”고 폭로했다.
정준호도 “보통 여배우는 그런 신을 시키면 못하고, 미안해하는데. 우리가 ‘너무 심하다’ 할 정도로 리얼하게 잘 표현했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히트맨2’는 오는 2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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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바이포엠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