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배우’ 김민희가 혼외자 둔 불륜녀에 추가로.. [Oh!쎈 이슈]
입력 : 2025.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박소영 기자] 배우 김민희가 기어코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신은 ‘불륜녀’ 꼬리표를, 아이는 ‘혼외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17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 사이에서 아이를 품고 있다. 임신 6개월째. 약 10년간 내연 관계로 지내던 이들은 지난해 여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두 사람은 지난 15일 산부인과 정기검진도 함께 다녀왔다고 매체는 알렸다. 

축하 받아 마땅할 새 생명이지만 홍상수 감독이 본처와 이혼하지 않은 상태라 김민희의 아이가 태어나도 홍상수 감독의 가족관계등록부에는 혼외자로 오른다. 아이의 모친은 홍상수 감독의 본처가 되는 상황. 다만 김민희가 단독으로 자기 호적에 아이를 올릴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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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시선이다. 국내 영화계에서 맹활약 하던 김민희는 22살 연상인 홍상수 감독과 2016년 열애설에 휩싸이며 불륜의 증심에 섰다. 홍상수 감독에게 가정이 있는데도 2015년 개봉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호흡을 맞춘 뒤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했기 때문.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했고 '불륜' 꼬리표가 떨어지지 않았다. 

이에 홍상수 감독은 1985년 미국 유학 시절에 만나 가정을 꾸리고 30년간 함께 산 아내에 대해 이혼 조정을 접수하며 관계 정리에 나섰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법원으로 송달된 이혼 조정에 관한 서류를 일절 받지 않으며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홍상수 감독은 아내에 대한 이혼 소송에서 패소했는데 당시 재판부는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홍상수 감독에게 있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결국 그는 항소를 포기했고 아내와 외동딸과의 법적인 관계를 유지한 채 김민희와 또 다른 가정을 꾸리게 됐다. 

이 때문에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 외에 다른 작품에는 일절 출연하지 않고 있다. 오로지 홍상수 감독만의 페르소나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다. 두 사람이 협업한 영화는 지난해 개봉한 ‘수유천’까지 15편이다. 

영화계로서는 아까운 배우가 김민희다. 잡지 모델 출신이라 초반에는 연기력 부침도 겪었지만 드라마와 영화계를 오가며 이를 멋지게 극복해냈다. 세련된 외모와 스타일링 덕에 패셔니스타로도 사랑 받은 것은 물론, 여러모로 믿고 보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영화 '화차'와 2016년 영화 '아가씨'에 담긴 김민희의 연기는 사생활 얼룩으로 가리기 힘든 명품이다. 

김민희에 대한 해외 반응도 뜨겁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서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2020년 뉴욕타임스 The New York Times 21세기 위대한 배우 25인에도 포함됐다. 최근 ‘수유천’으로도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배우로서 더 높은 곳에 오르고 더 화려하게 날개를 펼칠 김민희이지만 ‘불륜녀’ 꼬리표도 모자라 자신의 아이에게 ‘혼외자’ 이름표를 달게 만들었다. 새 생명을 품은 홍상수-김민희 커플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지만 팬들에게는 실망감만 잔뜩 퍼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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