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탈북민 보스' 이순실이 북한의 현실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신제품 만두 판매를 위해 이북 요리쇼를 펼치는 이순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순실은 신제품 만두의 판매율이 낮자 완판을 위해 손님을 끌어모으고자 이북요리쇼를 마련했다. 이순실은 "어떤 요리인지는 만들면서 봐라"라며 직원을 향해 "빨리가서 소금가져와라"고 타박했다.
그는 "한국 와서 보니 북한사람들이 성격 더 급하다"고 말했다. 김숙은 "한국도 빨리빨리문화인데?"라고 놀랐고, 이순실은 "한국사람보다 더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이다"라고 설명했다.
요리쇼를 하던 중 한 방청객은 "우리도 북한사람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순실은 "고향 동무들 반갑다"며 "언제왔냐"고 물었고, 방청객은 "10년됐다"며 "청진에서 왔다"고 말했다.
이순실은 "청진사람이면 이거 답이 나와야한다"며 "뭐 만드는거 같냐"고 물었다. 정답은 이북식 오징어순대였다. 그는 "한국분들은 몸통만 찌더라. 북한은 다리까지 다 한다"라고 말했다.
주로 명절이나 생일과 같은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으로, 북한에서 흔하게 먹을수있는 요리는 아니라고. 이에 한 방청객은 "여기서는 오징어가 흔한데 북한은 어떠냐"고 물었고, 이순실은 "북한은 바다가 있어도 고기가 많아도 우리가 주인이 아니다. 먹는놈이 따로 있다. 차라리 팔아서 쌀을 사먹는다. 쌀이 없어서 이걸 먹을수가 없다. 물물교환 해서 쌀을 먹는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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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