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도, 오디션 중단→밴드 저작권료까지...'슬의생'의 모든 것 (요정재형)[종합]
입력 : 2025.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규한 기자]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배우 전미도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5.24 / dreamer@osen.co.kr

[OSEN=유수연 기자] 전미도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전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는 "고마워.. 감사해... 미도와파라솔 같이 합주해볼래..? (쑥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전미도는 그간 연기 생활에 대해 언급하던 중,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전했다. 전미도는 "캐스팅 디렉터 하시는 분이 공교롭게 저희 학교 선배님이셨다. 사실 연락이 오기 전까지는 선배님이 그 일을 하고 있다는 걸 몰랐다. 연락을 자주 하던 사이가 아니라, '왜 갑자기 연락을 주셨지?' 싶더라. 여기는 무조건 오디션을 봐야 해서 볼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시더라. 그런데 그때까지는 큰 기대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마더'라는 드라마로 원래 큰 역할로 오디션을 봤는데, 잘 안돼서 그 역할로 다시 연락이 온 적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아무래 무대에서 해도 매체에서는 완전 신인이니 다시 진짜 밑에서부터 해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디션 제의가 왔을 때도 병원 물이라고 하는데, 환자의 보호자나 환자 역할, 에피소드 3, 4회차 나가는 역에 뽑혀도 너무 좋겠다 싶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요 배역인걸) 오디션을 거듭하면서 알게 됐다"라며 "대본을 미리 안 준다. 준비 되시면 연기하면 된다고 하는데, 시즌1의 첫 장면이었다. 두 번째 갔을 때는 익준이(조정석) 만나는 장면도 있었고, 계속 장면을 주시더라"라고 전했다. 특히나 그는 "제가 알기로는 감독님이 절 보시고 1시간 동안 오디션이 중단됐다고 한다. '쟤가 채송화인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지?' 했다더라. 이 역할을 신인으로 가는 게 맞을까 아닐지 고민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전미도는 "이미 남자 4명이 유명 배우라, 저를 채송화로 할지 겨울이를 줄지 고민도 했다고 한다. 정석 오빠한테 제 공연을 보고 마침 제 존재를 알고 계셨다. 그때 전미도라는 배우를 추천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고 하더라. 연석 씨도 당시 뮤지컬을 간혹 했었는데, 우연히 시상식장에서 만난 적이 있어서 안면이 있었다. 오디션 보고 저는 나오고, 연석 씨는 들어가고 하면서 마주치고 오디션을 봤다는 걸 알게 된 거다. 그래서 연석 씨가 (제작진에) '미도 씨랑 같이하면 좋겠다'고 거들어 줬다고 한다"라며 팀워크로 인해 합류됐음을 밝혔다.

이를 듣던 정재형은 "사실 그 운이 너의 노력으로 만든 거 같다"라고 평했고, 전미도는 "제가 생긴 것도 진짜, 병원 가면 볼 수 있을 거 같은. 모르는 얼굴이니 그 인물로 봐주신 거 같다. 저에 대한 선입견이 없으니까. 욕심이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도 정말 많이 들었다. 욕심을 낼 수가 없는 게, 뭘 아무것도 모르니까. 카메라가 어디에 세워져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오늘 외워 온 대사를 어떻게든 틀리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밖에 없으니까. 아직도 모른다. 그리고 워낙 대본이 좋고, 그 인물 자체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 쓰인 대로만 해도 그 인물로서 보일 것 같았다. 거기에 제가 더 얹을 여유도 없었다"라며 쉽지 않았던 촬영 과정도 전했다.

더불어 정재형은 '미도와 파라솔'를 언급하며 "고마운 건 저작권료가...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랑 '내 눈물 모아'까지 감사했다. 활동을 안 했는데 정말 감사했다"라고 언급하기도. 이에 전미도는 "악기 하느라 12시 촬영 끝나서 집에 가도 다음 녹음해야 하는 곡을 연습했다. 베이스를 처음 해봤다. 줄이 굵다 보니까 '어쩌다 마주친 그대' 할 때 경력이 안 된 사람이 빨리하는 게 어렵다. 그만큼 티 나는 노력했다. 우리가 해내니까 점점 어려운 곡을 가져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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