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원로 코미디언 故남보원(본명 김덕용)이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
남보원은 지난 2020년 1월 2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남보원은 연초부터 건강에 이상을 보였다. 회복하는 듯 하다가도 다시 의식을 잃는 등 치료와 퇴원을 반복하다 결국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보원은 1963년 영화인협회 주최 ‘스타탄생 코미디’에 1위로 입상한 뒤 스크린과 안방을 오가며 스타덤에 올랐다. 2010년 7월 먼저 세상을 떠난 후배 故백남봉과 투맨쇼를 펼치며 전성기를 달린 그는 ‘원맨쇼의 달인’, ‘원맨쇼의 전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활약 속에 남보원은 1996년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5년 제3회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부문,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개그계 대선배의 비보에 후배들도 안타까워했다. 임하룡은 당시 “오래 오래 건겅하게 사셨으면 했는데, 예전에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편찮으시다는 건 몰랐다”며 “개인전을 열었을 때 남보원 선배님이 찾아와 주셨던 게 생각난다. 그 정도로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자상한 선배님인데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남보원 선생님은 대한민국 개인기 쇼의 시작이셨고 기준이셨다. 원맨쇼라는 개념이 생소했을 때도 '저런 재주를 저렇게 섞어서 이렇게 코미디를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셨다”고 추모했고, 남희석은 “진짜 코미디언. 선생님 뵙고 반성 많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슬퍼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