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강소라가 소속사로부터 예능 금지령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세차JANG’에는 복싱 선수 임애지와 배우 강소라, 아이돌 그룹 BTL 출신 오지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소라는 닉네임 ‘54.7’로 찾아왔다. 이 숫자는 강소라의 중고마켓 매너 온도였다. 강소라는 “비대면 거래도 많이 하지만 직접 거래도 한다. 내가 나가면 진짜 본인이라고 생각을 못하시는 것 같다. 육아템, 명품, 옷, 화장품을 거래하는 편인데 박스나 인증서가 없어서 제값을 받지 못할 때 제가 나가면 ‘강소라가 짝퉁을 쓰겠어’라며 신뢰를 주는 편이다. 가품일 경우 100배 보상도 해드린다고 한다”고 말했다.
강소라의 차는 미미미누의 드림카이기도 했다. 강소라는 4살, 1살 된 아이를 두고 있는 ‘애둘맘’이었고, 장성규가 “결혼하셨었지”라고 언급하자 “그만 상기시키셔도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소라의 차 안에는 카시트는 물론 강남구 육아 종합센터에서 대여한 장난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소라는 지금까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미생’을 꼽기도 했다. ‘미생’이 10주년이 됐다고 하자 장성규와 장민호는 시즌2 가능성을 언급했고, 강소라는 “원작에는 시즌2가 있지만 모든 배우들의 스케줄 맞추기가 쉽진 않다”고 말했다.
강소라는 유튜브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강소라는 “가수들이 부러웠다. 어떤 것을 하는 과정이 배우에 비해서는 자유로운 것 같았다. 저도 전보다는 저를 드러내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서 해볼 수 있겠다 싶었다”며 운동, 교육, 외국어 공부 등을 콘텐츠로 해보려고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장성규와 미미미누가 육아 콘텐츠, 집 공개 등을 추천하자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 컸으면 물어볼 수 있는데 너무 어리니까 모르지 않나”, “집이 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새로운 도전에 나선 강소라는 2025년 목표에 대해 “안 해본 장르 하고 싶다. 예능도 안 해본 것, 쓰레기 같은 악역도 해보고 싶다. 사극도 안 해봤는데 안 해본 도전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전까지 예능을 왜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강소라는 “그 전에는 회사에서 예능 출연을 잘 시키지 않았다. 너무 폭주기관차처럼 과하게 해서 작품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보셨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BTL 멤버로 활약했던 오지민도 출연했다. 2014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2집 발매가 무산됐고,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는 오지민은 “선택할 수 있는 가짓수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돈을 제일 많이 버는 직업이 뭘까 했다가 찾게 된 게 기술직이다.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현재는 도장업자로 일하고 있음을 밝혔다.
오지민은 “아이돌을 하고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았다. 직업은 일단 귀천이 없고, 제가 이 일을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하면 그게 직업이고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보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