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업 실패→외도에 ‘술 의존’ 아내..길에서 쓰러질 정도로 심각 ''언제 죽을지 몰라''(결혼지옥)
입력 : 2025.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임혜영 기자] 남편의 사업 실패, 외도로 아내가 술에 의존하게 되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가족 상담 특집 4부작 중 세 번째 편 'K-장녀 가족'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은영은 남편의 행동을 관찰한 후 “현재 상태가 경조증 같다. 경조증은 기분이 고양되지만 조증보다 경미한 상태를 뜻하는 질환이다. 생각이 많고 말이 많아진다. 수면에 대한 욕구도 준다. 돈도 많이 쓴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조증은 2020년에 왔다. 이후 우울증이 와서 딸 결혼할 때까진 매일 잠만 잤다. 증세가 다 들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딸은 “고물상에서 물건을 매일 많이 사 오셨다. 집 안에 옷 무더기가 있었다. 발 디딜 틈 없이 온갖 물건들이 쌓여 있었다. 원래도 아빠는 감정 기복이 있었지만 그때 정점을 찍었다. 아빠가 제어가 정말 안 되는구나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가족과 상의 없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물론 두 번의 외도를 했다고. 충격에 빠진 아내는 딸에게 직접 아버지의 외도 증거 사진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딸은 일련의 사건 이후 어머니 술에 굉장히 많이 의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길거리에서 쓰러져서 잘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딸은 “엄마가 언제 죽으러 갈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불안했다. 집을 나갈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랑 동생을 버리고 간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그건 정말 미안하다. 내가 힘들다고 너하고 아들한테까지 막말한 건 많이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hylim@osen.co.kr

[사진]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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