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 전여빈 “송혜교, 캐스팅 과정에서 내 추천多…꿈 같은 호흡” [인터뷰①]
입력 : 2025.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검은 수녀들' 전여빈이 송혜교와의 호흡을 전했다.

21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는 영화 ‘검은 수녀들’ 배우 전여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 집) 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 그리고 ‘국가부도의 날’, ‘마스터’, ‘브로커’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의 신작이자 송혜교, 전여빈의 신선한 조합으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다.

전여빈은 극 중 미카엘라 수녀로 분한 가운데, 송혜교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전여빈은 "송혜교 선배님이 먼저 캐스팅이 된 상황이었고, 저는 그 이후로 제안받았다"라며 "훗날 촬영을 다 마치고 나서 듣게 된 건, 아무래도 미카엘라 수녀 역에 다른 후보들이 있었을 거 아닌가. 그 과정에서 혜교 선배님께서 저를 되게 많이 추천해 주셨다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일면식이 있는 사이는 아니고, 주변에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였는지. 그 이야기를 듣고 신이 나고 기분이 좋아서 유튜브 때 언니에게 용기 내 물어봤더니, ‘맞아’라고 해주시더라. 행복했다. 촬영할 때는 부끄러워서 못 물어봤었다"라고 웃었다.

또한 전여빈은 "그야말로 언니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우리의 스타이지 않았나. 언니가 나왔던 드라마는 다 본 거 같다. 어렸을 때는 마냥 아름다운 스타로 봤다면, 배우라는 꿈을 꾸면서는 (혜교 선배님의) 행보를 보면서 '또 다른 얼굴을 만나려 노력하시는구나!',가 이상적으로 느껴졌다"며 송혜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청룡 시리즈 어워즈때 언니가 대상을 받으셨는데, 그때 처음으로 얼굴을 뵌 날이었다. 그때 언니를 축하해 주기 위해 많은 후배가 인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저도 줄 서서 기다리다가 인사를 드렸는데, 벅차게 기분이 좋더라. 그런데 이번에는 상대 배우로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꿈 같기도 했다"라고 회상하기도.

그는 "실제로 언니랑 연기를 했을 때, 언니는 서정적인 부분도 있고, 유니아 수녀가 작품에서 너무 중요하지 않나. 언니가 현장에서도 많은 말을 하진 않았지만, 큰 나무처럼, 작고 가녀린 몸으로 현장을 묵묵하게 버텨주는 힘이 느껴졌다. 존재감이 유니아 수녀와 같게 느껴졌다. 언니를 보며 때때로 울컥하고, 마음으로 온전히 의지하고 기대었던 거 같다. 언니가 하는 모습을 눈여겨보며 ‘나도 훗날 저런 선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느낀 현장이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매니지먼트m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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