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검은 수녀들' 배우 전여빈이 송혜교와의 개인적인 친분을 언급했다.
21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는 영화 ‘검은 수녀들’ 배우 전여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전여빈은 '주변 배우들이 전여빈 배우를 향한 칭찬이 많다더라'라는 질문에 "운인 거 같다. 이 일을 하게 되면서 좋은 사람들을 점점 만나게 되었는데,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그분들이 저에게 좋은 기운을 주기 때문"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저도 그 마음에 좋은 마음으로 응답하고 싶은 거고. 서로의 관계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 노력이 이어가는 거 같다. 이제 성인이 되었다 보니, 타인의 생각에 공감할 수도 있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볼 수 있지 않나. 그런 서로의 노력이 만들어낸 것들이 아닐까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전여빈은 '검은 수녀들'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은 송혜교와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송혜교와의 징검다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최희서 언니다. 희서 언니는 손석구 오빠랑도 친하고. 희서 언니는 저랑 작품을 같이 한 적은 없는데, ‘시네 21’이라는 곳에서 그해 눈에 띄는 신인 배우로 붙여줘서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그때 이후로 마음이 잘 맞아서 아직 친구로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송혜교와의 사이에 관해 묻자, "제가 극 중 미카엘라로서 유니아(송혜교 분)를 많이 사랑했다. 그 마음이 이제는 더 깊어지고, 여물어지고, 편안해졌다. 지금은 이제 역할을 벗어나서 나의 소중한, 존경하는 선배가 된 거 같다. 현장에서는 정말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봤던 거 같다. 지금은 좀 더 편안하고, 좋아하는 언니"라면서도 "아직은 홍보가 초반이라, 아직은 서로가 좀 긴장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웃음을 보였다.
한편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 집) 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전여빈은 극 중 미카엘라 수녀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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