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 송혜교 “욕설 연기, 예전엔 못했는데..살면서 욕 늘었죠” [인터뷰①]
입력 : 2025.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배우 송혜교가 '검은 수녀들' 속 열연에 대해 전했다.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 집) 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 그리고 ‘국가부도의 날’, ‘마스터’, ‘브로커’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의 신작이자 송혜교, 전여빈의 신선한 조합으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송혜교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아 욕설은 물론 흡연 연기까지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이기도. 이에 송혜교는 "예전에 ‘두근두근 내 인생’ 할 때, 욕을 너무 못해서 짧게 욕을 ‘XX’을 하는데도 ‘억양이 그게 아니다’, 하면서 못한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라며 "그때가 30대 초반이니까. 욕에도 억양이 있지 않나. 악센트랄까. 근데 저도 살면서 조금 욕이 는 거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욕이 늘어서, 욕하는 연기 하거나 할 때 그렇게 어렵진 않았는데, 어려운 건 흡연이었다. 제가 술은 마시는데, 살면서 몸에 안 좋은 건 하나만 하자는 주의였다. 처음에 대본을 받고 흡연하는 장면이 생각보다 꽤 있더라. 첫 등장도 흡연이니까.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거짓말로 하기는 싫은데’ 싶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리고 흡연자들은 가짜 흡연을 바로 알아챈다고 하더라. 첫 등장부터 피우는데 '가짜로 피우는데?'라고 하면 유니아의 모든 모습이 가짜가 될 거란 생각이 들어서. 주변에 흡연자 친구들이 있어서 영화 들어가기 6개월 전에 흡연을 시작했다. 처음에 시작할 때가 좀 힘들었던 거 같고. 안피우다 피우니 목도 좀 아팠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송혜교는 연기를 위해 실제 수녀님들과 만났다고 밝히며 "촬영 전에 여빈씨랑 저랑 수녀님들과 보내는 시간이 있었는데, 수녀님들은 구마에 관련되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고, 구마 기도도 ‘그런 게 있어요?’ 하시는 분들이었다. 우리와 다른 수녀지만, 영화가 나왔을 때 궁금하네요, 하시더라. 또 저희는 수녀님들의 생활, 기도 하는 방법. 더 정확히 하고 싶어서 수녀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UA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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