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 기자] 가수 성시경이 과거 불합리한 가수들과 소속사의 계약을 회상했다.
21일, 온라인 채널 '성시경'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김완선 누나랑 도란도란 편안하게 대화했습니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완선은 "신동엽을 만났는데 나를 불편해하더라. 내가 데뷔가 더 빨라서"라며 성시경과 사이에 있는 지인 신동엽 이야기를 꺼냈다.
성시경은 "어릴 때 워낙 스타셨고, 데뷔도 일찍 하셨고, 매니저가 너무 힘이 셌고"라며 "그래서 놀지를 못하셨지 않냐"고 물었다.
김완선은 "한 번도 논 적이 없다. 일할 때는"이라고 대답, 성시경은 "그럼 언제부터 놀기 시작하셨냐"고 궁금해 했다. 김완선은 "잠깐 은퇴했을 때"라고 1992년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성시경은 "20대 초반까지 술을 아예 입에도 안 댄 것이냐"고 질문했다. 김완선은 "먹을 시간도 없었다. 일 끝나서 집에 가면 새벽 3시였다. 한두 시간 자다 일어나서 샤워하고, 다시 침대에서 한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서 또 일하러 가는 거다. 그렇게 7년을 살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성시경은 "요즘 아이돌 노예계약보다도 심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를 들은 김완선은 "돈이라도 받고 일했으면 재밌어서 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여 충격을 보탰다.
성시경은 "이러니까 선배님들 말씀 들으면 복장이 터진다"며 자신의 과거 일화도 털어놓았다. 성시경은 "때는 바야흐로 데뷔하려고 할 때였다. 소속사에서 계약을 하겠냐고 물어서 아버지한테 여쭤보니까 변호사를 붙이라고 하셨다"며 소속사에 그렇게 얘기하니 바로 욕을 먹었다고 회상했다.
성시경은 "가족들이 돈을 얘기하면 바로 '이 잡놈이'라고 한다"며 "너무 웃기지 않냐"고 분통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성시경' 방송
walktalkunique2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