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찬원 '''불명' MC, 처음엔 부담 有..김준현 덕에 이겨내''[인터뷰②]
입력 : 2025.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가수 이찬원 인터뷰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가수 이찬원 /사진제공=KBS
가수 이찬원 /사진제공=KBS
이찬원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 대상을 받은 만큼, 이 영광을 함께 진행하는 김준현에게 돌렸다. 그는 방송을 통해 "그때 PD님, 작가님 이야기도 다 하고 유일하게 얘기를 못 했던 게 김준현"이라며 수상 당시 언급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김준현에게도 수상의 영광을 돌렸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처음 '불후의 명곡'을 들어왔을 당시, 이미 10년을 넘긴, KBS 대표 프로그램이었다. 장수 프로그램에 들어오면 어쩔 수 없는 부담감이 있다. 론칭하는 프로그램보다 더 부담이다. 이미 프로그램 정체성이 분명하고, 그 안에 이찬원이 들어온 거다"라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이 가운데 준현이 형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그러니 얼마나 고맙게 다가오겠나. 사실 내가 대기실 토크했을 때 실수했을 때도 있었을 거고 미숙했던 때도 있었을 거다. 이걸 다른 방식으로 풀어 방송으로 만들어 주셨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불후의 명곡'은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뿐만 아니라 3년 연속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KBS 내에는 '불후의 명곡' 뿐만 아니라 '아침마당', '우리말 겨루기',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장수 프로그램이 많다. 그중에서 팬층이 두꺼운 프로그램도 다수를 이룬다. 이 가운데 '불후의 명곡'이 3년 연속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얻었다.

이찬원은 "항상 '최고의 프로그램상'으로 '1박 2일'과 '불후의 명곡'이 언급되는 거 같다"라며 "3년 연속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시청자분들이 잘 봐주기 때문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 프로그램에서 더 힘든 건 가수다. 종일 촬영한다고 해도 가수분들은 MC 보다 몇 시간 혹은 하루를 더 준비하셔야 하기 때문이다. '불후의 명곡'의 주인공은 가수분들이다"라고 응원했다.

이찬원도 가수이기에, '불후의 명곡'을 진행하면서도 무대에 오르고 싶을 때가 있을 터이다. 그는 "나도 가끔 올라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MC와 가창을 병행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그래서 아마 제작진분들이 저를 배려해주셔서 (동시에 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난 좋아하는 아티스트분들이 무대에 나오면 정말 같이하고 싶다"라며 "난 조항조 선배님을 좋아한다. 타이틀 곡뿐만 아니라 정말 아무도 모를 법한 수록곡도 모두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조항조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예전에 출연하셔서 인사를 드리러 간 적이 있는데 '찬원아 네가 왜 안 나왔냐'라고 하시더라. 너무 아쉽다고 하셨다. 또 작가님이 얘기해주시길 조항조 선배님을 섭외했을 때 '찬원이가 내 노래를 불러줬으면 한다'라고 하셨더라. 정말로 '조항조 특집'에 나가게 되면 내가 우승할 자신 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이찬원은 '불후의 명곡'에 이어 '하이엔드 소금쟁이', '편스토랑'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뿐만 아니라 지상파 음악방송에서도 첫 1위 했다. 그는 "작년을 돌아보면 정말 하고 싶은 걸 모두 이뤘다. 꿈을 꿨나 싶은 정도다. 가수로도, 방송인으로도 성과가 있었다"라고 기뻐했다.

-인터뷰 ②에 이어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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