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하정우 ''김남길 분량 많이 편집돼..감내해줘 고맙다'' [인터뷰②]
입력 : 2025.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브로큰' 하정우가 김남길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카페에서는 영화 '브로큰'의 주연배우 하정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브로큰'(각본감독 김진황, 제공배급 (주)바른손이앤에이, 제작 을지기획·(주)사나이픽처스)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다. '양치기들'로 데뷔한 신인 김진황 감독의 첫 상업 영화로, '헌트'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등 걸출한 장르물들을 제작한 장르물 명가 사나이 픽처스가 제작했다.

하정우는 극 중 동생 석태의 죽음 이후 복수와 진실을 쫓는 민태로 분해 열연했다. 신인 감독과 작업하면 대박난다는 흥행 속설을 지닌 하정우는 이번에도 신인 감독과 손잡고 새로운 작품을 내놨다. 앞서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김병우 감독의 '더 테러 라이브' 등 영화계를 이끄는 주요 감독들의 데뷔작에 함께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하정우는 신작 '브로큰' 외에도 세 번째 연출작 '로비'가 개봉 예정이고,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을 촬영 중이다.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이후 3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 '건물주' 등을 확정했다. 대표적인 다작 배우다운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하정우와 김남길은 '클로젯'(2020) 이후 5년 만에 재회했고, 김남길은 베스트셀러 소설가 호령을 연기했다.

"김남길의 분량이 크지 않은데도 출연했다"는 말에 "후반 편집 과정에서 그게 정리가 됐다. 민태 이야기에 집중을 하다보니까 호평의 스토리는 다소 비어있는 느낌이 드는 것"이라며 "시나리오에는 스릴러 적인 것들이 있었는데, 영화는 못미치는 부분이 충분히 있다. 원래는 호령이가 탄탄하게 붙어 있었는데, 꽤 많은 분량이 편집됐다"고 말했다.

김남길의 반응에 대해 "겉으로는 워낙 쿨가이라서 그 부분을 잘 받아들였다. 영화 편집의 냉혹함이 있고, 김남길이 한 두 작품을 한 것도 아니다. 영화 전체 대의를 위해서 감내해줬다. 그게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로큰'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워크하우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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